텔레그램 등 SNS타고 퍼지는 마약…부산서 마약사범 무더기 검거

[부산지방경찰청 제공]
텔레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거래한 마약을 택배로 주고받는 등 각종 마약사범이 경찰에 무더기 검거됐습니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A(47)씨 등 1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A씨 등 14명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텔레그램 등 SNS에서 러쉬(RUSH), 졸피뎀, 물뽕 등 마약류를 매매하거나 투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SNS 광고글을 통해 접촉한 뒤 일정 금액을 대포통장에 입금하면 택배를 이용해 배송하는 방식으로 각종 마약류를 사고팔았습니다.

경찰은 또 마약 거래에 사용된 대포통장 명의자와 통장을 산 사람도 모두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인터넷과 SNS 등을 활용한 '언택트' 유통경로를 집중 모니터링해 마약 유통을 차단할 것"이라며 "특히 클럽 마약과 의료용 마약류 등 신종 마약에 대해서는 가용 인원을 집중 동원해 단속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권영하 인턴기자 / youngha@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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