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방어무기체계 '골키퍼' 수락 시험 성공 "1천억 절감 효과"

LIG넥스원이 해군군수사령부(군수사) 주도 하에 국내 창정비를 최초로 완료한 양만춘함에 탑재된 근접방어무기체계(CIWS) 30mm 골키퍼(Goalkeeper)의 모습.
LIG넥스원은 '골키퍼' 항해 수락 시험이 성공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수락 시험 성공으로 해군 방어 무기체계의 정비와 체계통합이 국내에서 가능해졌다는 설명입니다.

'골키퍼'는 대함미사일과 항공기, 고속침투정 등의 위협으로부터 함정을 최종단계에서 방어하는 근접방어무기체계(CIWS)입니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이번 수락시험 성공을 통해 그간 해외에 의존해왔던 골키퍼 정비를 국내에서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됐다"며 "장비의 안정적인 운용 유지는 물론 후속 군수지원도 제때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LIG넥스원은 2016년 방위사업청과 골키퍼 창정비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지난 2018년에는 원제작사인 네덜란드 탈레스에 기술 인력을 파견해 정비 기술과 경험을 이전받았고, 이어 구미 생산본부에 골키퍼 전용 창정비 시설을 구축 운용 중입니다.

해군 관계자는 "이로 인해 골키퍼 창정비(대규모 정비)에 드는 비용이 1천억원 이상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넥스원 관계자는 "골키퍼 정비사업 경험을 통해 확보한 전문 인력과 전용 정비시설을 최대한 활용해 CIWS-II 사업 국내 개발에 기여할 계획"이라며 "특히 함정설치와 체계통합, 시험평가 경험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장비개발과 양산, 후속 군수지원 등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신민호 인턴기자 / mino@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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