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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팔방미인형 인재 교육에 치우쳐"
기사입력 2020-09-1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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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1회 세계지식포럼 ◆
크리스토퍼 림 커맨드에듀케이션 대표(왼쪽)가 17일 세계지식포럼에서 `코로나19와 대학 입시`를 주제로 이진형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오른쪽)와 영상 대담을 하고 있다.

[김재훈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다가오는 현재는 어느 때보다도 'EQ(감성지수)'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시기입니다.

오늘날 사람들은 'IQ(지능지수)'에 너무 많은 관심을 가지지만 EQ는 IQ 이상으로 실생활에서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
크리스토퍼 림 커맨드에듀케이션 대표는 지난 17일 매일경제와 영상 인터뷰를 하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자질'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림 대표는 "자동화가 이뤄지면서 혼자 일하는 작업이 사라지고 다른 사람과 협업하는 작업만 남게 될 것"이라며 "팀으로 일하는 법이나 리더십 그리고 공감 능력을 갖추는 등의 역량이 학교든 인턴십이든 지원할 때 평가하는 중요한 항목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림 대표는 이 연장선상에서 앞으로 한국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조언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의 교육시스템은 여러 면에서 훌륭하고 잘 짜여 있지만 개선해 나갈 점이 많다"며 "한국 사회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창의성을 기르기 위한 여유'와 '자유도'를 학생들에게 부여하는 것이 정말 필요하다.

학업 역량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역량을 발달시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림 대표는 미국은 학생이 잘하는 과목에 집중하면 되는 시스템인 반면 한국은 학생들이 모든 것을 잘해야 하는 '팔방미인'이 되기를 요구한다는 점도 지적했다.

또 일부 학부모들은 자녀가 의사, 변호사 등 전문직에 종사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더 열린 마음을 가질 것을 조언하기도 했다.


림 대표는 예일대를 졸업하고 뉴욕에 본사를 둔 교육·입학 컨설팅 회사 커맨드에듀케이션을 설립했다.

해외 유수 언론에서 미국 최고 대학 입학 컨설팅 회사라는 평가를 받아 포브스가 선정한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교육인 3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예일대 재학 중에 고등학생 수천 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학생 중 75%가 학교에 느끼는 감정을 묘사해 달라는 질문에 부정적인 단어를 언급해 창업을 결심했다.

학생들에게 조금 더 동기부여를 해줄 수 있는 방법을 찾다 학생과 비슷한 연령대의 멘토를 연결해주는 방식을 고안한 것이다.


림 대표는 17일 세계지식포럼 세션의 연사로 등장해 본인의 대학 입학 경험도 공유했다.

본인 내신 성적이 예일대에 지원한 고교 동기 18명 중에서 가장 낮았지만 유일하게 합격했고 이는 고교 시절 학생들이 학교 생활에 잘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비영리단체를 만드는 등 자신만이 가졌던 차별성 덕분이었다는 것이다.


그는 "1990년대에는 좋은 성적을 받는 것이 대입 과정에서 가장 중요했지만 현재는 자신만의 매력 포인트로 차별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상위권 학교들은 학생들이 무엇에 관심이 있고 어떻게 실천했는지를 중점적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림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미국 대학입학자격시험(SAT) 등이 취소되거나 연기되면서 예일대, MIT 등 주요 대학이 시험 점수를 고려하지 않겠다고 발표하면서 차별화된 비교과 영역 활동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대학들은 봉사활동 등을 얼마나 길게 했는지보다 어느 정도 임팩트가 있었느냐를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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