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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결국 `노딜`…기안기금 2.4조 투입
기사입력 2020-09-18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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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나 매각 불발 ◆
아시아나항공 매각 작업이 결국 무산됐다.

지난해 12월 금호아시아나그룹과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이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지 약 9개월 만이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은 KDB산업은행 중심의 채권단 관리 체제에 들어간다.

경영 정상화를 위해 2조4000억원 규모 기간산업안정기금도 즉시 투입하기로 했다.

매각 협상이 공식 결렬되면서 계약금 2500억원을 둘러싼 양측 간 소송전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최대현 산은 부행장은 11일 오후 비공개로 열린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 직후 진행된 온라인 브리핑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과 관련해 금호산업HDC현산 측에 계약 해제를 통보한 점에 대해 채권단으로서 유감스럽고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사태를 감안해도 HDC현산의 (재실사 등) 요구는 과도하고, 아시아나항공 정상화 작업에도 중대한 차질이 예상된다"며 "금호 측과 협의해 기존 협상을 중단하고 자체적으로 정상화 방안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우선 채권단은 정부와 협의해 아시아나항공에 총 2조4000억원 규모 기안기금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채권단의 자금 지원은 1조9200억원의 운영자금을 대출해주고, 4800억원의 영구전환사채(CB)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영 피해가 막대하고 이를 방치했다가는 국가 경제와 고용 시장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유동성부터 투입한 것이다.

이후 경영·조직 쇄신 작업 등을 거쳐 기업가치를 제고한 뒤 재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에어부산과 에어서울, 금호리조트 소유 골프장 등 자회사에 대한 분리 매각도 검토하기로 했다.

다만 영구채 전환이나 대주주 무상감자 등 아시아나항공의 재무적 구조조정은 추후 상황에 따라 결정할 방침이다.

또 이번 매각 무산으로 재무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는 금호고속에도 12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이날 오후 아시아나항공 본사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만나 정부와 채권단의 정상화 의지와 계획을 설명하고 고통 분담과 경영 쇄신 등의 노력을 당부했다.


[송광섭 기자 / 정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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