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우울한' 항공업계…이스타, 정리해고·아시아나, 노딜 인수전/ 지난달 실업급여 1조1천억원…4개월째 1조원 넘겨

【 앵커멘트 】
항공업계가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으면서, 잇따라 구조조정을 실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스타항공은 이미 정리해고를 실시했고, 아시아나항공도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인데요.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송복규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오늘(7일) 이스타항공의 정리해고 소식이 전해지면서, 항공업계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고요?


【 기자 】
항공업계에서 인력 구조조정이 잇따라 진행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스타항공은 오늘(7일) 550여 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정리해고를 통지했습니다.

앞서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이 불발되면서, 비용 절감과 재매각 성사를 위한 대책을 꺼내든 것인데요.

이번 정리해고 대상자인 550여 명은 이스타항공의 전체 직원 수 1천100여 명의 절반에 해당합니다.

이로써 지난달 말 희망퇴직을 신청한 90여명의 직원을 포함하면, 모두 640여명의 직원이 회사를 떠나게 됐습니다.

이번 구조조정은 제주항공과의 협상 불발 이후 재매각을 위한 조직개편 작업으로 풀이됩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말 제주항공과의 매각 협상 불발 이후, 일부 기업과 사모펀드와 함께 재매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스타항공의 정리해고 소식에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관심도 모아지고 있습니다.

HDC현대산업개발과의 인수 협상이 사실상 '노딜' 수순을 밟으면서,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오는 10일 열리는 기간안정기금 운용심의회에서 아시아나항공의 기안기금 투입 여부를 결정하면, 아시아나항공은 다시 채권단 관리체제로 들어가는데요.

채권단이 아시아나항공을 재정비한 뒤, 다시 재매각을 추진하면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이스타항공의 인수전이 좌초된 데 이어, 아시아나항공의 인수합병도 사실상 무산되면서 항공업계의 구조개편이 불가피해졌다는 분석입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고용시장 충격이 지속되면서, 실업급여 지급액이 4개월째 1조 원을 넘었다고요?

【 기자 】
계속되는 고용충격에 실업급여 지급액이 지난달에도 1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1조97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1.2% 급증했습니다.

구직급여는 정부가 실업자의 구직활동 지원을 위해 고용보험기금으로 지급하는 수당으로, 실업급여의 대부분을 차지해 통상 실업급여로 불리는데요.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7월보다는 소폭 감소했지만, 올해 5월부터 지난달까지 4개월 연속 1조 원을 웃돌았습니다.

구직급여 수급자는 70만5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9% 증가했습니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올해 3월 15만6천명으로 증가했는데요.

다만, 4월부터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등 일부 고용 지표는 개선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9월 노동시장 동향에서는 고용 지표 악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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