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협업부터 인수까지"…롯데마트·네이버 등 라이브커머스에 빠진 유통업계

【 앵커멘트 】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언택트 소비' 문화가 우리 생활 속에 깊숙히 스며들었는데요.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 유통업계에서는 온라인을 적극 활용해 양방향으로 소통할 수 있는 '라이브커머스' 플랫폼을 속속 선보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화 도중 판매하는 상품을 먹어보거나 직접 착용해 보여줍니다.

스마트폰으로 구매가 가능한 실시간 판매 방송 '라이브커머스'의 모습입니다.

판매자와 구매자 간 양방향 소통이 가능하고, 다각도로 상품을 확인할 수 있어 플랫폼을 찾는 소비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이에 백화점과 마트, 온라인몰 등 유통업계도 빠르게 라이브커머스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롯데마트는 최근 국내 라이브커머스 전문 플랫폼 '그립'과 손잡고 서비스를 개시했습니다.

그립은 중국의 '타오바오 라이브'를 벤치마킹한 라이브커머스 앱(애플리케이션)으로, 현재 국내에서만 50만명 이상이 내려받아 이용하고 있습니다.

현대백화점은 라이브커머스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을 진행하는 등 '언택트 마케팅' 전략을 강화해나가고 있습니다.

이미 서비스를 선보인 네이버와 위메프 등은 적극적인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는 상황.

네이버는 생방송 온라인 퀴즈쇼로 잘 알려진 '잼라이브'를 인수해 라이브커머스 사업에 보다 주력하고 있습니다.

자사 라이브커머스 콘텐츠인 '셀렉티브'를 운영 중인 상황에서 새로운 플랫폼까지 끌어들이며, 시장의 지배력을 한층 높인 것.

이에 지난 7월 네이버 라이브커머스 판매자와 콘텐츠 수는 지난 3월보다 각각 10배, 12배 증가했다는 게 네이버의 설명입니다.

최근 유명 크리에이터와 함께 소상공인 상품 홍보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한 위메프도 하루 만에 3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라이브커머스업계 관계자
- "최근 입점 문의가 굉장히 많이 와서… 네이버 '셀렉티브' 티몬 등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라이브커머스를 하잖아요. 이와 함께 (라이브)커머스 업체에도 입점을 많이 하려고 하죠."

코로나19 사태 속 급부상한 라이브커머스 마케팅이 유통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가져다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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