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일제가 만든 '삼청교육대' 선감학원, 사라진 아이들…1982년까지 이어진 비극의 진실

사진=SBS 그것이알고싶다 '선감학원'
[매일경제TV] 일제강점기,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선감동의 섬, 선감도의 '선감학원' 仙甘學園은 비극적 역사의 소년수용소였습니다.

오늘(15일) 밤 11시 10분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일제가 부랑아 교화를 명분으로 처음 만든 이 시설이 어떻게 5공화국 시절 까지 유지되며 형제복지원, 서산개척단, 삼청교육대 등 수많은 인권 유린시설의 뿌리가 됐는지 추적합니다.

매일같이 이어지는 폭력과 굶주림을 견디다 못해, 상당수의 아이들이 섬 밖으로 탈출을 시도하다 갯벌과 바다에 빠져 목숨을 잃었습니다.

'아동 삼청교육대'라 불리는 선감학원의 운영 주체는 국가였습니다. 경기도가 보관하고 있는 4691명의 선감학원 원아대장 기록에 의하면 선감학원에서 공식 확인된 사망 아동은 24명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피해 생존자들은 실제로 사망한 아동의 수는 그보다 훨씬 더 많을 거라고 말합니다. 이곳의 무자비한 생활을 견디다 못해 탈출을 시도하거나 폭행 등으로 사망한 아동은 3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17년, 전문가들이 GPR(지하탐지레이더) 탐사를 통해 선감도의 한 공동묘지에 묻혀있는 유골들을 조사한 결과, 매장된 시신은 150구 이상으로 추정됐습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피해 생존자들을 만나 인터뷰를 하던 중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는데, '선감학원'에 수용됐던 피해 생존자 중 성인이 된 이후 '형제복지원'으로, '삼청교육대'로 다시 끌려간 사람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광복절을 맞아 일제 강점기에 세워져 40년간 운영된 '선감학원'의 실체를 파헤치고, 일제의 잔재를 청산하지 못한 실책이 어떤 비극으로 이어졌는지를 고발합니다. 아울러 '선감학원' 사건의 진상규명과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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