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신작 '가디언테일즈', 대사 수정했는데도 여전히 논란

카카오게임즈의 신작 게임 대사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게임업계는 5일 미국 개발사 콩스튜디오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유통·마케팅)하는 가디언테일즈가 이달 2일 게임 속 대사를 수정했다고 전했습니다.

문제가 된 대사는 "걸레 같은 X(여성을 비하하는 표현)"으로, 지난달 30일 추가된 이벤트 스테이지에 나오는 문장인데 영어판에서는 "You whore(성매매 여성)"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카카오게임즈는 커뮤니티 등에서 일부 이용자들이 부적절한 표현 아니냐고 문제 제기하자 이를 "광대 같은 게"로 바꾸었습니다.

일부 이용자는 "'광대'는 급진적 페미니스트 집단에서 한국 남성을 비하할 때 쓰는 표현"이라며 "카카오게임즈 내부에 급진적 페미니스트가 있는 것 아니냐"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시우 사업본부장은 3일 공식 카페를 통해
"사전 공지 없이 임의로 대사를 수정했고, 많은 분이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단어로 변경하는 잘못을 저질렀다. 이런 과정에 빠른 소통을 하지 못했다"고 사과했습니다.

또 "기존에 잘못 변경한 대사는 이른 시일 내 재수정할 예정"이라며, "강력한 내부 교육 및 정비를 통해 유사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가디언테일즈의 문제점도 빠른 소통과 점진적 개선을 약속한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가디언테일즈는 국내에서 12세 이용가로 서비스되고 있습니다.

[박상미 인턴기자 / alisten@mk.co.kr]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