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더 있었다" 증언에 소재 파악 중
지난 3일 오후 산사태가 발생한 경기 가평 산유리펜션의 매몰 현장에서 구조작업이 진행됐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가평=매일경제TV] 지난 3일 집중호우 피해로 경기도 가평에 토사가 펜션을 덮쳐 주인 일가족 3명이 숨진 가운데 경찰이 추가 매몰자 여부를 확인 중에 있습니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가평 펜션 매몰사고 현장 수색을 종료했지만, 혹시 모를 추가 매몰자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관련 지인들의 증언을 취합하여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난 3일 오전 10시47분께 가평군 가평읍 산유리의 한 펜션에서 폭우로 토사가 관리동을 덮쳐 펜션 주인 A(65·여)와 그의 딸(36), 손자(2) 등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수사 중 베트남 출신으로 알려진 40대 펜션 직원 B씨도 사고 당시 현장에 있었다는 증언이 있어 소방과 경찰이 조사에 나섰지만, 폐쇄회로(CC)TV 확인결과 사실무근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에 소방 당국은 어제 저녁 현장에서 인명 수색을 종료하고 철수했습니다. 경찰은 B씨의 행적을 최종적으로 확인해 사실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사고 당시 B씨뿐 아니라 "한국인 아르바이트생 1명도 있었다"는 증언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직원과 아르바이트생의 행적에 대해 진술이 엇갈리는 상황"이라며 "외국인이고 한국인이기 때문에 받아들이는 입장이 다르므로 추가 조사가 필요한 사항"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백소민 기자 / mkbsm@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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