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현장 점검 나선 이재명 “안일한 대응으로 피해 보는 일 없도록 할 것”

이재명 지사, 1주간 여름휴가 중단하고 현장 찾아
경기도, 호우 피해 최소화 위해 9년 만에 최고 수준인 비상 4단계로 격상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3일 폭우 피해 현장 점검에 나섰다.(사진=경기도청 제공)

[수원=매일경제TV]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수해 피해현장을 둘러보고 "과잉대응이라고 비판 들을 망정 안일한 대응으로 피해 보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지사는 지난 3일 계속되는 집중호우에 피해를 본 안성 현장을 방문해 수해 대응현황을 점검하고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지사는 당초 7월30일부터 오는 5일까지 1주간 여름휴가를 떠날 계획이었지만, 경기지역 호우 피해가 심각하다고 판단해 남은 휴가를 반납하고 현장을 찾았습니다.

안성시는 시간당 10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로 산사태와 시가지 침수 등으로 지난 3일 오전 10시 기준 1명이 사망하고 132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이 지사는 현장을 살펴본 뒤 김보라 안성시장에게 “비가 계속 오는 중인만큼 더 이상 피해가 확대되지 않도록 피해자 구호에 최선을 다해달라”면서 “필요한 것이 있으면 도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적극적, 선제적 대응으로 모든 피해에 대비하겠습니다’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고 “경기도는 재난대책본부 근무체계를 9년 만에 최고 수준인 비상 4단계로 격상하고, 피해지역에 현장상황지원관을 파견하는 등 도내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피해 우려지역, 위기 상황, 수해 정보 등 알려야 할 사안이 있다면 댓글과 메시지로 제보해 주십시오. SNS를 실시간 재난소통창구로 활용하겠다”면서 “과잉대응이라고 비판 들을 망정 안일한 대응으로 보는 피해가 없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지사는 집중호우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공관에서 24시간 비상 대기근무 할 예정입니다.

[김태진 기자 / mkktj@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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