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의 '여름 e-프리퀀시 행사'가 꼭두새벽부터 엄청난 인기를 끌며 성황리에 마무리됐습니다.

커피 관련 업계는 17일 이같이 밝히며 일부 스타벅스 매장에서는 새벽 5시쯤부터 레디백 수령 줄이 생겨났다고 밝혔습니다.

매장에 따라서는 아예 매장 앞에서 돗자리를 깔고 '철야'를 불사한 고객도 등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같은 여름 e-프리퀀시 행사에서의 증정품인 '서머 레디백'의 입고 마지막 날인 17일 전국 매장 앞에는 이른 새벽부터 상품을 받으려는 손님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이 행사는 스타벅스에서 계절 음료를 포함해 총 17잔을 마시면 작은 여행용 가방 '서머 레디백' 2종과 캠핑용 의자 '서머 체어' 3종 중 하나를 받을 수 있는 일종의 사은 이벤트입니다.

문제는 사은품인 '서머 레디백', 특히 분홍색 제품이 SNS 등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면서 생겨났습니다.

레디백을 찾는 고객들로 전국 스타벅스 매장이 몸살을 앓는 것은 물론, 고가의 '프리미엄'까지 얹어 거래되는 현상까지 나타난 것입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통상 매장이 오전 6∼7시 문을 열어서 직원들은 그 이전에 출근하는데, 훨씬 이른 시간부터 매장 앞에 줄이 생겨나 직원들이 조금 더 일찍 출근해 안내하는 곳도 있었다"며 "매장별 입고 수량이 정해져 있어 '선착순 몇 명'까지만 받을 수 있는지 알려줬다"고 말했습니다.

스타벅스는 올해 레디백 생산 수량을 지난해 여름 사은품이었던 비치타월보다 훨씬 많이 준비했지만 그럼에도 불구, 예상을 뛰어넘은 인기로 적잖이 당황하는 눈치입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이번 여름 e-프리퀀시 행사 기간 도중에 레디백을 추가 생산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런데도 분홍색은 완전 품절을 빚었고, 이날 녹색 레디백도 개점과 동시에 소진되고 있다"고 매장의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박상미 인턴기자 / aliste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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