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한은, 올해 성장률 전망 -0.2%로 대폭 하향조정 / 중국, '홍콩보안법' 표결 강행…미중갈등 고조

【 앵커멘트 】
한국은행이 오늘(28일)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우리나라 실질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을 -0.2%로 대폭 하향조정했습니다.
한은이 마이너스 성장률 전망을 내놓은 것은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7월의 -1.6% 이후 11년만인데요.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이유진 기자!

【 앵커멘트 】
한은이 코로나19 사태 등을 감안해 무려 11년 만에 역성장을 전망했다고요.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한국은행은 오늘(28일)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2%로 대폭 하향 조정했습니다.

한은은 이날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0.2%로 2.3%포인트 하향 조정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수출과 내수 모두 타격을 입으면서 관련 수치가 마이너스로 대폭 하향 조정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앞서 지난 3월 한은은 올해 예상 성장률을 2.3%에서 2.1%로 한 차례 낮췄습니다.

이후 각종 지표에서 코로나19 사태의 경제 타격이 더 심각한 것으로 속속 확인되자 이를 반영해 2.3%포인트나 한꺼번에 끌어내린 것입니다.

내년 경제성장률은 3.1%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직전 전망인 2.4%보다 0.7%포인트 높은 수치입니다.

1분기 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1.4%였습니다.

이 또한 세계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4분기이후 11년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입니다.

하지만 2분기 들어서도 4월 수출액 감소 등 올해 성장 전망을 암울하게 하는 지표들이 나오면서 하향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경우 0.3%, 내년의 경우 1.1%로 예상했습니다.

【 앵커멘트 】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을 위해 전국인민대표대회 마지막 날인 오늘(28일) 표결을 강행합니다.
미국은 홍콩의 특별지위 박탈 등 초강수 카드까지 내세우며 강력히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요?

【 기자 】
중국 전인대는 현지시간으로 오늘(28일) 오후 3시 전체회의를 열고 홍콩보안법 초안을 표결한합니다.

이날 회의에서 홍콩보안법은 만장일치로 통과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홍콩보안법은 홍콩에 정보기관을 세워 반 중국 행위를 막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미국은 홍콩의 특별지위 박탈과 홍콩자치권 조사 등 초강수 카드까지 거론하며 반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26일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콩보안법 제정을 둘러싼 갈등과 관련해 "이번 주중 미국의 조치가 있을 것"이라며 강력 대응을 예고하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같은 미중 갈등은 무역 마찰과 중국 정보통신기업 화웨이 사태, 코로나19 책임론, 대만 문제 이어 홍콩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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