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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비운의 탑항공, 코로나에 두번 운 사연 알고봤더니…
기사입력 2020-05-22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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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부도의 시련을 겪었던 탑항공이 코로나 쇼크에 두번 울었다.

회사가 와해된 뒤에도 채권 독촉에 시달려 오다, 결국 여행업계 1세대 터줏대감이나 마찬가지인 유봉국 대표 소유의 빌라까지 경매에 나왔다.


22일 경매전문컨설팅 기업 블루락 인베스트에 따르면 탑항공 유봉국 대표 소유인 서울 성동구 옥수동의 황금 매물인 한남하이츠빌라 나동 3층 305호 다세대빌라가 오는 25일 임의경매에 붙여진다.


감정가는 7억6000만원이며, 채권자는 롯데JTB로 되어 있다.


탑항공은 업력만 36년이었던 여행업 1세대 항공권 판매 전문 여행사였는데 지난 2018년 경영 악화로 결국 폐업을 결정했다.

항공권 판매로는 상징적인 위치의 탑항공이 갑작스럽게 부도를 맞으면서 더좋은여행과 e온누리여행사 등이 줄줄이 문을 닫았고, 이후 여행업계에는 일대 줄도산 공포가 퍼졌다.

2015년 메르스 사태와 2020년 전세계를 공포에 떨게 만든 코로나 사태 사이에선 업황이 가장 바닥을 쳤던 시기다.


여행업계에서는 탑항공이 폐업하기 전 롯데JTB가 탑항공에서 사전구매했던 항공권을 탑항공이 갑작스럽게 처리하지 못하게 되면서 채권으로 남게 된 금액을 당시 사령탑인 유봉국 대표 소유 빌라에 압류를 걸었고, 이후 상환이 불가능한 지경에 이르자 결국 이 물건이 경매에 등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터줏대감으로 항공권 판매 대행 분야의 산파역을 맡았던 유 대표는 36년간 이끈 회사가 경영악화로 문을 닫은데 이어, 개인 소유 빌라마저 경매에 넘어가면서 두번 아픔을 겪게 됐다.

특히 유대표는 20년 이상 당뇨 지병을 앓아오면서도 탑항공을 끝까지 끌고온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부동산 업자는 "경매작업을 진행한 롯데 입장은 이해가 되지만, 안타까운 일이다"며 "코로나에 여행업계 전반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어쩔 수 없이 (경매를)진행한 것 같다"고 전했다.


[신익수 여행·레저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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