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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거리 방역하는 보건소 관계자 = 연합뉴스 제공 |
유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왕기춘(32)이 유도계에서 사실상 퇴출됐습니다.
대한유도회는 12일 대한체육회 대회의실에서 스포츠공정위원회(위원장 김혜은)를 열고 왕기춘에 영구제명과 삭단(단급을 삭제하는 조치) 징계를 결정했습니다.
이에 왕기춘은 앞으로 유도계에서의 활동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왕기춘은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상태입니다.
대구지방경찰청은 지난 3월 16일 왕기춘의 고소장이 접수된 후 사건을 수사하다가 이달 초 구속을 결정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한유도회는 수사 진행 결과에 관계없이 왕기춘이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켰다고 판단해 중징계를 내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회의에 참석한 공정위원 8명은 모두 왕기춘의 영구 제명에 뜻을 함께 한 것으로 확인됩니다.
김혜은 위원장은 "미성년자와 부적절한 성관계를 맺어 유도인의 사회적 지위를 손상했다"면서 "미성년자를 상대로 한 혐의인만큼 만장일치로 중징계를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조문경 인턴기자 / sally3923@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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