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만에 다 바꾼 제네시스 G80, 공개 첫날 계약대수만 2만2천대…고급 세단시장서 BMW·벤츠와 한판 승부 예고

【 앵커멘트 】
지난달 30일 제네시스가 '디 올 뉴지 에이티(The All-new G80)' 말 그대로 다 바꾼 신형 G80을 출시했습니다.
고급 세단의 대명사인 G80의 풀 체인지 모델이 7년만에 시장에 선을 보여서인지 벌써부터 인기몰이가 거센데요.
벌써부터 벤츠, BMW, 아우디가 휩쓸고 있는 글로벌 고급 세단 시장에서 제네시스 G80이 이들의 강력한 대항마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진현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르막길에서 엑셀을 밟자 부드러우면서도 날렵하게 올라갑니다.

제네시스는 신형 G80 차체의 19%를 알루미늄과 같은 경량 소재로 만들어 가볍게 치고 나가는 주행감을 극대화 했습니다.

G80는 지난 2013년 이후 7년 만에 완전변경된 3세대 모델로, 제네시스 브랜드의 핵심 전략 차종입니다.

지난달 30일 공개 첫 날 계약 대수만 2만2천대로, 지난해 G80 연간 판매량과 맞먹는 수준입니다.

현대차, 기아차, 제네시스 등 현대차그룹을 통틀어도 전례 없는 신기록을 달성했습니다.

▶ 인터뷰 : 이시혁 / 제네시스 상품실장
-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G80는 기존 모델의 장점은 계승하고 발전시키되 신규 플랫폼 및 이에 최적화 된 신규 터보 엔진을 적용함으로써 보다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을 강조했습니다."

제네시스는 G80을 앞세워 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 아우디 A6 등 글로벌 고급 세단 브랜드들과 정면 승부를 펼칠 예정입니다.

지난해 벤츠 E클래스 중 국내 최다 신규 등록 차량은 E300 시리즈로 2만3천866대를 기록해, G80 판매량인 2만2284대를 뛰어넘었습니다.

▶ 인터뷰(☎) : 이재일 /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 "이번 신형 모델이 나오면서 디자인과 성능, 기능 측면에서 호평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독일 3사의 고급 세단과도 경쟁할 수 있는 차량이 출시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신차의 반응이 뜨거운 만큼 올해 독일 3사 수입차 브랜드들을 꺾고 고급세단 강자 자리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진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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