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문 대통령, 오늘 2차 비상경제회의 주재…금융시장 안정 대책 논의 / '코로나19 사태'에 뒷전 된 라임 사태…금감원, 4월초에 현장 조사 나설 듯

【 앵커멘트 】
한국거래소가 오늘 오전 10시 2분에 코스닥 시장에 대해 매수 사이드카를 발동했습니다.
이처럼 최근 금융시장의 변동폭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제2차 비상경제회의가 열렸습니다.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용갑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오전 청와대에서 제2차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하고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요?

【 기자 】
네, 조금 전 청와대에서 제2차 비상경제회의가 시작됐습니다.

이번에도 제1차 회의때와 마찬가지로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앞선 1차 회의때처럼 이번에도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박영선 중기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장,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등 관계 부처 수장들이 총출동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최근 불확실성이 커진 금융시장에 대한 안정화 대책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융시장 안정 대책의 규모는 27조 원 안팎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최종 논의 과정에서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증권시장과 채권시장에 대한 대책들이 다뤄질 예정이며, 회의 이후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오후 1시 브리핑을 통해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시장에서는 증시안정펀드의 채권안정펀드에 대해 주목하고 있는데요.

증시안정펀드 등 두 펀드는 금융사들이 공도 출자를 통해 금융시장 안정에 기여를 하는 방식입니다.

금융당국이 일단 어제 은행장들과 만나 채권시장안정펀드에 대한 논의를 마쳤는데요. 10조 원 이상으로 채권시장안정펀드를 조성하고 필요하면 증액하기로 협약을 맺었습니다.

은행권은 어제 주식시장 안정을 위한 증권시장안정펀드의 신속한 조성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증권시장안정펀드도 10조 원 안팎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같은 내용 등을 오늘 회의에서 다루고 발표할 계획입니다.

【 앵커멘트 】
비상경제회의와 관련해 더 자세한 소식이 들어오는 대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대규모 환매 중단으로 논란을 일으킨 라임사태와 관련해 금융당국의 조사가 조만간 시작될 예정이라고요?

【 기자 】
네, 금융감독원이 이르면 다음 달 초 라임자산운용의 환매중단 사태와 관련한 현장조사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당초 이달 초에 현장조사가 계획돼 있었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한달 정도 늦어졌습니다.

정부가 지난 22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보름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있는 만큼 현장조사 시기는 6일 이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코로나19의 상황에 따라 시기가 더 늦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금감원은 일단 라임자산과 신한금융투자가 무역금융펀드의 손실 가능성을 인지한 상태에서 이를 은폐하고 판매한 것인지 등을 살펴볼 계획입니다.

한편 문제의 중심에 있는 대신증권 반포WM센터에 대해서는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해당 센터는 금감원에서 파견된 전 청와대 행정관과 김 모 회장을 언급한 장 모 센터장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김 전 청와대 행정관은 김 모 회장이 라임자산운용을 인수할 수 있도록 도왔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인물입니다.

대신증권 장 모 센터장은 한 피해자와의 대화에서 김 전 청와대 행정관을 언급하며 "라임은 이분이 다 막아주고 있다"고 표현한 바 있습니다.

당시 김 전 행정관은 청와대에 파견을 가 있는 동안 금감원에 수시로 전화를 걸어 검사 상황을 물었습니다.

금감원은 오는 4월 라임사태의 현장조사를 준비하고 있지만, 청와대에 파견을 다녀온 김 팀장에 대한 의혹 확산과 관련해서는 감찰을 진행하고 있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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