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더M M-PRINT GFW CITYLIFE LUXMEN 매경이코노미 MBN골드 MBN 매일경제
로그인|회원가입 |시청자 게시판
종목검색
  • 종목검색
  • 통합검색

헤드라인

광고
프로그램 바로가기
프로그램 바로가기 닫기
가나다순 카테고리순
광고
> 뉴스 > 기사
기사목록|||글자크기 
[단독] 인도는 1월 확진자 나오자마자 마스크 수출봉쇄…韓 1600명 턱밑까지 와서 첫 발효
기사입력 2020-02-27 16:39
  • 기사
  • 나도 한마디
공유하기 
일본도 한국과 유사하게 마스크 품귀 현상이 이달 초부터 본격화했다.

일본 도쿄 시나가와구에 있는 한 가게 앞에 지난 26일 오전 시민들이 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해 줄을 길게 서 있다.

가게 직원들은 소비자들을 위해 번호표를 배부하는 방식으로 사전에 마감 가능성을 알려주고 있다.

일본 정부는 월 6억개 생산 목표를 위해 전국 마스크 생산업체들에 24시간 라인 가동을 요청하고 생산과잉 시 정부가 책임을 지고 구매해주겠다고 약속했다.

[사진 출처 = 후지TV 방송캡쳐]

"인도는 마스크를 석유·식량과 같은 '전략 비축물자'로 인식했다.

확진자 1명이 나오자 마자 바로 수출 봉쇄조치를 취한 이유다.

"
코로나19 확진자의 폭발적 증가로 극심한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마스크 제품에 대해 정부가 마침내 27일부터 수출 제한조치에 돌입했다.


공교롭게도 발효 첫 날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하루 최대 폭인 334명이 쏟아지는 등 정부의 비상 조치에도 불구하고 마스크 부족 사태는 더욱 악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반면 다른 코로나19 발발 국가들을 보면 최초 확진자 발생 후 마스크 제품을 전략 비축물자로 판단해 선제적인 수급관리에 나서는 등 한국 정부와 대조적 행보를 보였다.


대표적인 사례가 인도다.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지난달 30일 남부 케랄라주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자 다음날 바로 마스크 수출제한 조치를 단행했다.


각 지방정부마다 검역대응 역량 차가 크고 14억명이라는 거대 인구에서 지역감염이 현실화할 경우 재앙적 사태를 불러올 것이라고 판단해 확산 방지의 1차적 예방저치로 '마스크 사수'에 나선 것이다.


모디 총리의 결단에 따라 당시 인도 대외무역총국은 1월 31일 총 6개 HS코드(관세당국의 세관 번호)에 해당하는 마스크 수출을 전면 금지했다.


공기 중 미세먼지 95% 이상 차단할 수 있는 N95 마스크와 함께 수술용 마스크, 합성고무 장갑 등의 수출이 바로 제한됐다.


인도에서 생산되는 N95 마스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지난달 30일 자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자 다음날 바로 이 N95 마스크와 수술용 마스크, 합성고무 장갑 등 6개 품목의 해외수출을 전면 금지했다.

[사진 출처 = 아마존닷컴]

수출 제한조치 한 달여가 돼 가는 27일 현재 수술용 마스크 수출 봉쇄는 해제했지만 여전히 N95 마스크 제품의 해외수출은 엄격히 금지돼 있다.


그 결과 인도 내 마스크 소비자 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지만 6~7배 폭등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보다 훨씬 안정적인 수급이 이뤄지고 있다.


모디 총리가 첫 확진자 발생 후 지체없이 마스크 수출제한을 결정한 배경에 대해 현지 매체들은 "중국이나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 달리 인도에서 대규모로 N95 마스크를 제작하는 기업이 매우 한정돼 있어 역내 공급부족 사태가 발생할 경우 그 파급효과가 훨씬 크기 때문"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우리와 비슷한 마스크 부족사태를 겪고 있는 일본의 경우 그나마 2~5월 중 꽃가루 알레르기철에 대비해 정부가 10억 장 이상 재고를 확보해 공급대란 사태를 맞지는 않았다.


또 자국 마스크 생산기업들에 24시간 생산가동을 지시하고 과잉생산이 발생하더라도 "정부가 책임을 지고 구매를 할테니 수급상황은 걱정하지 말고 오로지 생산에만 집중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 26일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월 6억 개의 공급 의지를 밝혔다.


반면 한국의 월 마스크 생산역량은 일본의 절반에 불과한 실정이다.

정부가 최근 파악해 밝힌 마스크 생산량은 하루 최대 1000만 개로 이를 월 단위로 환산하면 3억 개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단순히 보면 한국(5200만명)보다 인구가 두 배 이상 높은 일본의 인구구조(1억2600만명)를 고려할 때 국민 1인당 월공급 규모(한국 5.8개·일본 4.8개)는 별 차이가 없다.


그러나 현재 한국 내 확진자 급등세가 일본 내 확진자 규모(189명·크루즈선 확진자 제외)의 10배에 육박할 만큼 기하급수적 흐름을 보이고 있어 향후 마스크 수급대란 위험성은 한국이 훨씬 높은 상황이다.


여기에 신천지 교인 전수조사 등 전국적으로 살인적인 검역 업무량이 쌓여 있어 검역 관계자들에게 지급돼야 할 마스크마저 부족할 수 있다는 염려가 나오고 있다.


정부가 파악한 하루 최대 1000만개 생산 규모에 대해서도 설왕설래가 많다.


월 1000만개 수준의 정부 추정치에 대해 마스크 생산업체들은 "생산시설을 확대해 비정상적으로 가동해야 비로소 도달가능한 목표"라고 한숨을 쉬고 있다.


[이재철 기자 / 고보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목록|||글자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