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경쟁력으로 무장한 强小기업, 잇따라 주식시장 노크…항공부품부터 2차전지까지 업종도 다양

【 앵커멘트 】
최근 기술경쟁력을 갖춘 강소기업들이 잇따라 주식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데요.
대부분 이들 기업은 진입 장벽이 높은 항공부품업종이나 미래 산업으로 통하는 2차전지 업종에서 활약하며 성장성이 풍부하다는 시장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들 기업이 코스닥 시장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성장을 위한 연구.개발에 투자하겠다는 점도 주목할만한데요.

코스닥시장을 노크하고 있는 높은 기술력의 강소기업에 대해 송복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항공기의 원소재를 공급하거나 부품을 가공하는 항공부품 제조업체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2013년에 설립돼 업력은 6년 정도이지만, 미국의 항공우주업체 록히드마틴과 보잉사 등 글로벌업체들을 고객사로 상대하고 있습니다.

설립 당시 2천만 원 수준이었던 매출액도 올해 500억 원 수준으로 껑충 뛰었습니다.

항공부품업계는 기술력과 같은 높은 진입장벽이 존재해 경쟁업체도 흔치 않다는 설명입니다.

이처럼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빠른 성장세를 바탕으로 코스닥 시장 입성을 앞두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민규 /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대표
- "글로벌 티어1으로서 록히드마틴과 걸프스트림, 보잉같은 글로벌 OEM들의 1차 벤더로서 직접 수주를 하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한국 생산기반이 같이 확장되고 있는, 시너지를 내고 있습니다."

스팩상장으로 코스닥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업체도 있습니다.

2차전지와 디스플레이 장비업체인 나인테크는 기업인수목적회사인 교보7호스팩과의 합병으로 기업공개를 진행합니다.

이 업체는 대형 2차전지 제조장비를 유일하게 공급하는 업체로 알려졌는데, 기술력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코로나19' 감염증 사태로 주식시장의 흐름이 좋지 않기 때문에 중소기업의 약진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증권사 연구원
- "이게(코로나19)가 안정되지 않으면 공모시장이 활성화되긴 어렵죠. 장이 빠지면 밸류에이션을 높게 주기는 힘들고 공모경쟁률도 낮아질 거고…"

불모지였던 영역에서 기술력을 키워오며 주식시장 입성으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는 강소기업들.

시장에서는 글로벌 경제를 마비시키고 있는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사태도 이들 기업의 성장 의지를 꺾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송복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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