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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라임사태는 라임-신한 사기"…반토막 난 라임펀드 돈도 한국투자-KB증권-신한금투이 먼저 챙길 판
기사입력 2020-02-1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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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사상 초유의 환매 중단 사태로 번진 라임자산운용의 사모펀드에 돈을 넣은 개인투자자들이 한푼도 돌려받지 못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투자한 금액에 비해 현재 라임자산운용 펀드의 가치가 반토막이 됐기 때문인데요.
더욱이 그나마 반토막이 된 돈도 한국투자증권, KB증권, 신한금융투자 등과 라임자산운용이 맺은 총수익스와프(TRS) 계약에 따라 이들 증권사에게 먼저 지급됩니다. 애꿎은 개인투자자들은 한푼도 돌려받을 수 없게 된다는 얘기인데요.
이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라임자산운용이 이번 달 18일 기준 2개 모펀드의 평가금액은'플루토 FI D-1호'가 -46%, '테티스 2호'가 -17% 수준으로 조정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 2개의 모펀드와 연계된 자펀드 가운데 TRS 계약을 맺은 'AI스타 펀드' 3개는 전액 손실이 발생했습니다.

즉, TRS 투자 여부에 따라 자펀드 손실률이 달라지게 되는 것.

라임 사태의 피해는 투자자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게 됐습니다.

우선순위인 TRS 증권사가 먼저 남은 자산을 회수한 뒤 개인 투자자들이 남은 자금을 돌려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라임자산운용 펀드 투자자
- "10% 확정 이자 나오고 노후를 편하게 살게 해주겠다고 오라고 그래서…다른 데는 이 상품이 없다고 해서 들게 됐습니다."

대신증권을 통해 라임자산운용 펀드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결국 본사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었습니다.

"책임지고 사죄하라! 사죄하라!"

금융감독원도 라임자산운용이 유동성 위험에 대한 고려없이 과도한 수익 추구 위주의 펀드 구조를 설계해 운용했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엄격한 내부통제나 심사 절차없이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이 독단으로 운용해 불건전 영업행위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금감원은 라임자산운용과 신한금융투자가 부실을 은폐해 사기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라임자산운용과 신한금융투자가 해외 무역금융펀드에 투자해 만든 '플루토TF 1호', 이른바 무역금융펀드의 부실이 발생했지만, 투자자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고, 정상 운용중인 것으로 오인하게 해 지속적으로 펀드를 판매했다는 것입니다.

신한금융투자 측은 이에 대해 "지난해 1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공식발표 이후에야 미국 헤지펀드가 폰지사기에 연루돼있다는 것을 명확히 알았다"며 "향후 진행될 검찰 수사에도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매일경제TV 이나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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