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다보스포럼 패널 공식 초청…"사회적가치 추구 성과 공유" 강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 중인 최태원 SK 회장이 "사회적 가치 추구 성과를 공유하고, 사회적가치를 제대로 측정해 이해관계자들의 공익을 극대화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스위스 다보스 콩그레스센터에서 '아시아 시대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를 주제로 열린 세션에 패널로 참석해 "기업 경영의 목표와 시스템을 주주에서 이해관계자로 바꾸는 것은 선택이 아닌 의무가 됐다"며 "사회적 가치 측정을 고도화해 이해관계자 가치를 극대화하자"고 말했습니다.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는 주주 뿐 아니라 고객과 종업원·협력업체·지역사회·정부 등 이해관계자의 공익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재무제표로 기업의 재무 성과를 측정하듯이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고 이를 통해 사회적 성과를 키워가야 한다"며 "객관적이고 신뢰성 있는 측정기법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회장의 다보스포럼 공식 패널 참석은 두 번째로, SK측은 "지속가능한 성장 방안을 모색하고 실천하는 경영가로서 초청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최 회장은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해서 사회문제 개선과 참여를 유도하자"고 제안한 후 SK의 7년간 성과를 소개했습니다.

SK는 인센티브 지급을 위해 사회적 가치 측정방법을 개발한 뒤 2014년에는 사회적기업, 2018년부터는 SK관계사에 적용했습니다.

SK는 사회적기업이 창출한 사회적 가치를 측정한 뒤 이에 비례해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사회성과인센티브(SPC)를 도입하고 "인센티브를 받은 기업이 창출한 사회적 가치의 증가 속도가 매출액 증가 속도보다 20% 빠르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최 회장의 다보스포럼 패널 참석과 함께 SK는 다보스 시내에도 별도 홍보 라운지를 처음 개설하고 사회적 가치 추구활동을 전시했습니다.

다보스포럼에는 최재원 SK수석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등도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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