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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ICBM도발 재개 위협 "동창리서 중대 시험 성공"
기사입력 2019-12-08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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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플로리다에서 열린 이스라엘계 미국인협회(IAC)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그는 행사장 출발에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내 선거를 방해하지 않을 것"이라며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왼쪽 사진). 같은 날 김 위원장은 양덕온천문화휴양지 준공식에서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AFP = 연합뉴스]

지난해 남북 대화국면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가능성을 암시하며 다시 긴장 국면을 조성하고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설정한 대화 마감시한인 연말을 앞두고 긴장을 고조시켜 미국으로부터 제재 완화와 안전보장 등 '새로운 계산법'을 이끌어내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8일 북한 국방과학원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7일 오후 (동창리) 서해 위성발사장에서는 대단히 중대한 시험이 진행됐다"며 "국방과학원은 중대한 의의를 가지는 이번 시험의 성공적 결과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핵·미사일 개발을 총괄하는 국방과학원을 앞세워 ICBM과 관련한 중대한 기술적 진전을 이뤘음을 노골적으로 시사한 것이다.


북한은 특히 "이번에 진행한 중대한 시험의 결과는 머지않아 (북측의) 전략적 지위를 또 한 번 변화시키는 데서 중요한 작용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북·군사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와 관련해 북한이 ICBM 발사 소요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 탐지·타격을 피하게끔 고체연료를 사용한 엔진 연소시험을 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 같은 북한의 움직임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7일(현지시간) "만약 북한이 적대적 행동을 한다면 나는 놀랄 것"이라며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김정은과 매우 좋은 관계"라면서 "그(김 위원장)는 내 선거(재선 레이스)가 다가오는 것을 알고 있다.

나는 그가 선거에 개입하길 원한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과 김 위원장의 우호관계를 강조하며 북한이 자신의 최대 외교적 성과인 북한 핵·미사일 시험 유예(모라토리엄)를 훼손하지 말라는 경고인 셈이다.

만약 북한이 ICBM 시험 재개 등을 선택해 재선 가도에 악영향을 미칠 경우 이를 '대선 개입'으로 간주해 강경대응에 나설 것이라는 엄포로도 해석된다.


이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오전 11시부터 30분간 미국 측 요청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미·북 비핵화 협상 테이블 유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양 정상은 최근 한반도 상황이 엄중하다는 데 인식을 공유했다"면서 "비핵화 협상의 조기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서 대화 모멘텀이 계속 유지돼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고 밝혔다.


[워싱턴 = 신헌철 특파원 / 서울 =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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