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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대두·돼지고기 관세 면제…中, 무역합의 앞두고 유화 제스처
기사입력 2019-12-06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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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미국에서 수입하는 일부 대두와 돼지고기에 대한 추가 관세를 유예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가 6일 밝혔다.

이는 국내 수요에 따라 중국 기업들이 신청한 데 따른 것이라고 국무원은 설명했다.

미국이 중국에 요구하고 있는 자국산 농산품 구입 확대에 중국 정부가 유화 제스처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중국과 협상은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홍콩인권법' 서명, 하원의 '위구르법' 통과 등 미국이 인권 이슈로 중국을 자극하며 양국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오는 15일에 추가 관세가 예정대로 발효되느냐'고 취재진이 묻자 "두고 봐야 한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15일에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이라며 "다만 아직 그것을 논의하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15일은 미국이 1560억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15%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날이다.


이 같은 트럼프 대통령 발언은 현재 양국이 타협점을 찾기 위해 물밑 접촉을 활발히 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해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미·중이 합의를 끌어내기 위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며 "어제(4일) 차관급 전화 협의를 했다"고 밝혔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 사위로서 '실세'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이 미·중 무역협상에 촉진자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주요 쟁점은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구매, 기존 관세 철폐 등으로 알려졌다.

다만 상황을 낙관할 수만은 없는 분위기다.

므누신 장관은 "무역협상이 궤도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전하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올바른 거래를 하려고 한다"며 협상 마감시한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의견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하원에 이어 상원이 조만간 중국 신장 위구르 인권법안을 통과시킬 것으로 예상돼 부담 요인으로 지적된다.

미국이 '위구르법'마저 최종 통과시키면 중국 반발은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미·중 무역협상에 악재로 작용하게 될 전망이다.


[뉴욕 = 장용승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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