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날이나 밤에 저 쓰세요"…의료 AI 분야 다음달 국내 첫 상장

【 앵커멘트 】
의료 AI 기업이 국내 첫 상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기술이 병원에도 활용되면서 시간을 단축하거나 인력을 보강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이예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치매 환자의 뇌를 3D로 분석하자마자, 열 장이 넘는 분석 리포트를 보여줍니다.

기존에 의사가 하나하나 분석하던 과정을 인공지능이 단축시킨 겁니다.

▶ 인터뷰 : 이명재 / 제이엘케이인스펙션 부사장
- "환자가 처음 응급실에 갔을 때부터 그후 재활까지 11개 솔루션으로 풀커버…일례로 환자가 처음 오면 CT 영상을 찍어 뇌출혈과 뇌경색을 분간하고요. 이후에 MRI 찍어서 뇌졸중의 원인부터 해서 전체적인 사이클을 다루는…"

AI 기술이 의료계에 활용되면서 사람이 부족한 야간이나 공휴일에 의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전문인력이 부족한 중동 국가들이나 동남아, 중국에서도 유용하게 쓰일 전망입니다.

이 가운데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이 의료 AI 기업으로선 처음으로 국내에 상장할 예정이어서 업계의 눈길을 끕니다.

▶ 인터뷰 : 김동민 / 제이엘케이인스펙션 대표
- "한국이 무엇보다 잘할 수 있는 분야라 생각합니다. 한국의 우수한 의료·IT 기술을 융합해서…기술적 우위를 선점해 왔고, 앞으로도 유지해 나갈 겁니다."

이미 인공지능 업계에선 의료 연구가 활발합니다.

루닛과 뷰노에서도 엑스레이나 CT를 분석해 암이나 치매를 진단하는 인공지능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현재 AI는 전문의 수준에 도달했다는 게 학계 평가.

▶ 인터뷰(☎) : 김동억 / 동국대학교일산병원 교수
- "신경과 중에서도 뇌졸중 전문 의사 수준의 진단, 치료 결정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거든요. 아직까진 전문의가 최종 결정을 내려야 하긴 하지만요."

연평균 40%씩 성장하고 있는 인공지능 의료시장이 관련 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이예린입니다.

[ 이예린 기자 / yrl@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