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기아자동차가 다음달 출시 예정인 신형 K5모델을 공개하고 내수 공략에 나섰습니다.
K5에 앞서 현대차 등 완성차 업체들이 신형 모델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SUV에 밀려 다소 주춤했던 세단 시장이 다시 달아오를 전망입니다.
이명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은 천을 걷자 신차가 외형을 드러냅니다.

지난 2015년 2세대 모델 출시 이후 4년 5개월 만에 풀체인지로 탈바꿈한 기아차 K5입니다.

이전 모델까지 기아차의 상징이던 '호랑이 코' 모습의 라디에이터 그릴은 전면부를 확장해 시원하고 강렬한 이미지를 구현했습니다.

3세대 K5는 이전 모델보다 덩치가 커졌지만, 곧게 뻗은 LED 헤드램프 등 스포츠카 같은 날렵한 이미지가 더해졌습니다.

▶ 인터뷰 : 카림하비브 / 기아차 디자인센터장
- "'공간감'에 주안점을 두고 디자인을 했습니다. 고객 연령층이 점차 어려지고, 에너제틱한 라이프 스타일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반적으로 스포티한 느낌을 내려고 했습니다."

올 상반기까지 내수 시장에는 쌍용차 티볼리, 기아차 셀토스, 현대차 베뉴 등 SUV가 쏟아졌지만, 최근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잇따라 세단을 선보이는 추세.

신형 K5에 앞서 현대차는 더 뉴 그랜저, 신형 소나타 등을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특히 이달 초 출시된 더 뉴 그랜저는 출시 11일 만에 3만2천여 대가 팔리며 국내 사전계약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신형 K5 역시 현대차의 훈풍을 이어가 연간 7만 대 이상의 판매량을 올린다는 계획입니다.

국산차 뿐 아니라 볼보의 중형 세단 S60도 17일 만에 사전계약 1천 건을 돌파했고, 아우디도 조만간 인기 라인업인 A5와 A6 판매에 돌입할 계획이어서, 연말 '세단 전쟁'은 한층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이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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