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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화업계 "변해야 산다"…첨단소재로 돌파구
기사입력 2019-11-14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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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업황이 불황기에 접어들면서 유화 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래를 내다보고 투자한 고부가가치 제품이 빛을 발하고 있다.

범용 제품이 아닌 기술력으로 무장한 고부가가치 제품은 업황 불황에도 나 홀로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슈퍼섬유와 탄소섬유 등 고부가가치 제품은 경쟁사가 쉽게 뛰어들 수 없는 분야인 만큼 기업의 실적 개선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 3분기 실적에서 매출 1조672억원과 영업이익 51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69.6%나 상승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실적을 견인한 것은 슈퍼섬유라 불리는 아라미드의 수요 확대가 컸다.

일반적으로 합성섬유는 200도 온도에서 녹는데 아라미드는 500도 고온에 노출돼야 검게 변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또 아무리 힘을 가해도 거의 늘어나지 않아 최적의 플라스틱 보강재로 꼽혀 방탄복을 비롯해 우주선, 소방관 방열복 등에 사용된다.

이 같은 아라미드 수요가 지난해부터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5G 상용화와 보급 확대를 위해서는 광케이블을 포함한 인프라스트럭처 구축이 필수적인데 아라미드가 광케이블에 사용되는 필수 소재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아라미드는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수요 증가에 따라 경북 구미공장 생산라인을 2020년 1분기 완공을 목표로 증설해 현재 연 6000t 수준에서 2020년 7500t으로 늘릴 예정"이라며 "2020년 아라미드 매출액을 2000억원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명예교수는 "국내 유화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 중 하나가 바로 고부가가치 제품 부족"이라며 "결국 업황 사이클에 실적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10여 년 전부터 국내 유화 기업들은 이 같은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적극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한 제품 생산에 나서고 있으며 그 결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효성은 세계에서 네 번째로 미래 산업의 쌀이라 불리는 탄소섬유 개발에 성공했으며 연산 2000t 규모의 생산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효성첨단소재는 기존 용지에 연산 2000t 규모의 탄소섬유 생산 공장을 증설 중이며 내년 2월부터 본격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효성 관계자는 "기술력을 확보한 만큼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효성이 탄소섬유 상업화에 성공함으로써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국내 시장에도 숨통이 트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휴비스도 자동차 엔진룸처럼 극한 환경에서 사용되는 플라스틱인 '폴리페닐렌 설파이드(PPS)'를 2009년 섬유로 처음 개발했으며 2017년부터 매출이 오르기 시작하더니 지난해 이 분야에서 일본을 제치고 세계 1위 매출을 기록했다.

PPS는 범용 플라스틱 제품과 비교했을 때 가격이 3~7배 정도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휴비스 관계자는 "지난해 3400t을 판매해 일본 도레이를 뛰어넘었는데 PPS 수요가 꾸준히 늘어 2025년에는 생산량을 6000t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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