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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디즈니 상속자의 `사이다`발언…"여러분, 왜 화내요? 요즘 유행어 `OK부머` 이해해줍시다"
기사입력 2019-11-12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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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애니메이션 제작사 '디즈니' 상속자이자 영화 감독인 애비게일 디즈니씨.
"도대체 왜 OK부머(OK boomer)라는 말에 그렇게 화내시나요? 젊은 세대들 알아서하라고 둡시다"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애니메이션 제작사 '디즈니' 상속자이자 영화 감독이 요즘 유행하는 'OK부머'를 언급하면서 '꼰대질'을 비판했다.

10일(현지시간) 애비게일 디즈니(59) 씨는 "OK부머라는 말이 그렇게 화낼 만한가?"라며 "(나를 포함해) 당신은 이미 늙었다.

더 이상 매일매일 달라지는 요즘 세상에 적응을 잘 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트위터에 적었다.

디즈니 상속자인 애비게일 디즈니 씨는 자신도 나이든 세대라면서 나이든 세대가 OK부머라는 말을 듣고 무조건 화내기에 앞서 현실을 한 번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톡 쏘는 발언을 했다.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애니메이션 제작사 '디즈니' 상속자이자 영화 감독인 애비게일 디즈니씨가 10일(현지시간) 요즘 유행하는 'OK부머'를 언급하면서 '꼰대질'을 비판했다.

OK부머는 나이든 세대의 잔소리와 참견에 대해 '네, 됐고요'라는 의미로 쓰는데 영미권 젊은 층 유행어다.

앞서 20대 뉴질랜드 의원이 자신에게 야유를 던지는 나이든 의원들에게 'OK부머'라고 응수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디즈니씨는 "요즘 젊은 세대들이 나이든 세대를 욕한다고 불평하는 바보들(nudniks)은 절반 이상이 편견에 사로잡힌 것"이라면서 "젊은이들은 물을 오염시키고 지구 온난화를 불러일으킨 세대의 이기적인 태도와, 성(姓)·인종 차별, 별로 정의롭지 않은 경제에 대해 불평하는 것이다.

그게 가치없다고 생각하는 것이야말로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환경문제와 불평등은 별로 중요하지 않은 '한가한 소리'라고 치부하는 나이든 세대들의 생각과 태도야 말로 잘못된 것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디즈니씨는 기성 세대만이 땀흘려 경제 발전 등 모든 것을 이뤘다고 여기는 현실 인식에 대해서도 꼬집었다.

그는 "(젊은 세대를 비난하고 참견만 하지 말고)앉아서 애들이 운전하도록 두는 게 어떤가?"라면서 "당신이 대단한 일을 해내며 살았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모든 것이 흘려가면서 변한다.

이제는 역사가 흘러가게 둬야 할 때"라고 언급했다.


'OK부머'는 트위터나 페이스북 스토리같은 사회연결망(SNS) 뿐 아니라 미국이나 호주·뉴질랜드 등 영미권에서 젊은 층이 직장 상사나 선배 격인 사람들에게 일상적으로 쓰는 말이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로 통하는 20~30대가 부모~할머니·할아버지 뻘인 1960년대 전후 '베이비부머 세대'에 대해 꼰대질 좀 그만하라는 비아냥을 담아서 쓴다.


지난 4일 뉴질랜드 의회에서 `기후변화 문제`를 강조하는 자신에게 나이든 의원들이 야유를 던지자 `OK부머`라고 응수해 인기를 끈 클로에 스와브릭(25·녹색당)의원. [사진 출처 = 뉴질랜드 의회 영상 캡처]
지난 4일 뉴질랜드에서 클로에 스와브릭(25·녹색당) 의원이 의회 발언 도중 이 말을 써서 젊은 세대의 환호를 받기도 했다.

당시 스와브릭은 "지금 뉴질랜드 의회 의원님들 평균 나이가 49세죠. 2050년이면 저는 56세가 됩니다"라면서 사람들이 기후변화 위기를 알면서도 방치하지만 젊은 세대는 그런 사치를 부릴 수 없다고 지적하면서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없애자는 '탄소제로(0) 법안'을 입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이든 의원들이 스와브릭 의원에게 야유를 퍼붓고 발언을 가로막으려 들자 그는 차가운 미소를 지으며 "OK 부머"라고 응수한 후 발언을 이어갔는데, 이 장면을 담은 영상이 틱톡(TikTok)과 트위터 등으로 빠르게 퍼져 인기를 끌었다.


애비게일 디즈니씨는 자본주의를 중시하지만 자본주의 틀 내에서 기업 등이 사회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그는 월트 디즈니의 형이자 디즈니 공동창업자인 로이 디즈니의 손녀다.


애비게일 디즈니씨는 지난 6월, 헤지펀드계의 전설인 조지 소로스, 페이스북 공동설립자인 크리스 휴즈 등 미국 '슈퍼 리치' 18명과 함께 미국 민주·공화당 대선 후보들에게 "우리에게 세금을 걷어라(Tax Us)"라는 공동 서한을 보내 부자세를 과세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자선활동을 해온 애비게일 디즈니씨는 지난 6월, 헤지펀드계의 전설인 조지 소로스, 페이스북 공동설립자인 크리스 휴즈 등 미국 '슈퍼 리치' 18명과 함께 미국 민주·공화당 대선 후보들에게 "우리에게 세금을 걷어라(Tax Us)"라는 공동 서한을 보내 부자세를 과세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앞서 4월에는 디즈니씨는 밥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의 2018년 보수 총액(6560만달러·약 748억8000만원)이 디즈니 직원 연봉 중간값의 1424배에 이르는 액수라는 점을 듣고는 "미쳤다(insane)"고 비판하면서 보수가 공정하게 지급돼야한다고 한 바 있다.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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