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가협회 이사장인 토우 강대희선생의 이순몽필화전(耳順夢筆花展)이 인사동에 위치한 갤러리미래에서 서예계의 큰 주목을 받으며 개최되고 있습니다.

당초 10월 30일(수) 개최하여 일주일간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서예인들의 호응에 힘입어 오는 11월 8일(금)까지 연장하여 전시됩니다.

작가는 서(書)의 본질은 경전(經典)이라는 생각으로 많은 경전(經典)을 습독(習讀)하였으며 서예술정신을 탐구하고 공·맹·노·장·정·주·퇴·율(孔·孟·老·莊·程·朱·退·栗)의 사상에 녹아 있는 문학적 예술정신을 찾으려고 오랜기간 작품활동을 활발히 전개했습니다.

특히 이번 전시는 30년간 천착한 주역(周易)을 테마로 육십사괘대상(六十四卦大象)을 전부 작품화 하여 디지털문화의 홍수속에 품격높은 서예술적 특성을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총 64점의 전시작품은 50년간 서예인으로 활동해온 작가의 해서(楷書), 행서(行書), 초서(草書) 등 다양한 서체가 주역을 만나 독특한 서체로 어우러져 힘차고 수려한 개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역의 일부분을 작품화해 전시하는 경우는 많았으나 이번 이순몽필화전은 주역64괘를 전부 작품화하고 작가의 시각으로 재해석한 것으로 국내외를 막론하고 처음 시도한 의미있는 전시로 서단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김용갑 기자 / gap@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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