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에어부산이 다음달 인천국제공항에 입성하며 사업 반경 넓히기에 나섭니다.
수요가 많은 수도권 공항 취항으로 불황을 타개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이명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영남 지역과 김해국제공항을 거점삼아 항공사를 운영해 온 에어부산이 취항 11년 만에 인천국제공항으로 사업 반경을 확대합니다.

다음달 12일 인천-닝보 노선을 시작으로 신규 취항하는 지역은 모두 5곳.

선전과 청두, 가오슝, 세부 등 중국과 동남아 노선 중심입니다.

▶ 인터뷰 : 한태근 / 에어부산 사장
- "작년 상장 이후에 제2의 성장을 도모하고 지방과 인천을 연결하는 주역으로 거듭나기 위해 이번 인천 취항을 하게 됐고, 인천공항에 대해서는 올해 항공기 2대를 도입하고 내년에도 투자를 계속해서 인천 운항 비중을 넓혀나갈 계획입니다."

인천공항 진출은 최근 업황 부진과 저비용항공사(LCC)들의 공급 과잉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를 극복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단거리 시장의 30%를 차지하는 일본 노선이 침체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신규 노선을 발굴해 새로운 여객수요를 끌어들이겠다는 겁니다.

이를 위해 항속거리가 긴 새로운 항공기를 도입하고, 대형항공사들이 운항하는 노선을 공략해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선점한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한태근 / 에어부산 사장
- "(운임이) 평균 20% 이상 차이가 나기 때문에 기존의 중국 노선 등에 FSC(대형항공사)보다 훨씬 저렴하고, 최소 20% 이상 싸기도 해서 경쟁력 유지를 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 사장은 최근 신규 LCC들의 시장 진입 등으로 경영 상황이 어려워진 것에 대해서도 "안전성 강화와 노선·서비스 차별화를 통해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매일경제TV 이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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