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제주항공의 한 항공기가 최근 기체 이상으로 '공포의 비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제의 항공기는 최근 추락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던 보잉사의 기종인데요.
국토부가 국내에서 운항중인 이 기종 150대에 대해 전수조사를 결정했습니다.
이명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5일 밤 8시 50분 쯤 김해공항을 출발한 김포행 제주항공 여객기가 기체 이상으로 회항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기체가 심하게 흔들리고 "비상 탈출에 대비하라"는 안내 방송이 나오며 승객 180여 명은 약 40분간 공포에 떨었습니다.

제주항공은 "상공에서 자동조종장치의 이상 신호를 감지해 선회했고, 기장이 직접 조종장치를 수동으로 조작해 비행할 수 있었지만 안전을 우선 고려해 회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항한 항공기는 최근 기체 균열 논란이 있던 보잉 737NG 기종.

중국과 일본 등 단거리 노선에 쓰이는 소형기로, 국내에서는 150대가 운항중입니다.

국토부는 문제의 기종을 가장 많이 보유한 제주항공을 포함해 모든 항공사의 보잉 737NG 기종을 점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 인터뷰(☎) : 국토교통부 관계자
- "150대 전체가 점검 대상이고요. (항공사별) 개별 항공기마다 비행 횟수 등에 따라서 점검 계획을 수립하고 시행할 예정입니다."

국토부 점검 결과에 따라 운항 중지 등 조치가 내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항공사들의 '보잉발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매일경제TV 이명진입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