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주 정부가 유해성 문제로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중단을 권고했는데요.
대형마트·편의점 등 유통업체들은 연이어 판매를 중단하고 있습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박능후 / 보건복지부 장관(지난 23일)
- "먼저 국민 여러분께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을 중단할 것을 강력히 권고합니다."

정부가 액상형 전자담배가 유해하다며 사용 중지를 권고하면서, 유통업체들이 연이어 판매를 중단하고 있습니다.

주력 판매처인 편의점들이 판매를 멈추면서 사실상 소매점에서는 퇴출 수순입니다.

CU, GS25 등 편의점 업계 1위부터 4위까지 모두 판매를 중단했고, 미니스톱도 판매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니스톱 관계자는 점주협의회 등과 중단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며 이르면 오늘(28일) 중에 결론이 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오늘 공개된 통계에서도 액상전자담배 판매량이 7월을 정점으로 줄고 있는데, 이번 유해성 논란으로 감소 폭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상황이 이렇자 전국 2천여 개의 전문 판매점 들은 비상입니다.

이들은 국내 제품은 미국에서 문제가 된 성분이 함유되지 않았다며, 정부의 사용중지 권고의 근거가 부족하다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김도환 / 한국전자담배협회장
- "미국에서 액상대마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했고, 우리도 그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것인데, 액상형 전자담배가 국내에 들어온 것은 15년 됐습니다. 그동안 한 건의 문제도 없었고…"

또 전국에 최소 6천 명 이상으로 추산되는 관련 종사자들의 생계가 위협받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정부는 제품 회수나 판매 금지 조치 등 강력한 안전관리 대책 마련을 위해 법적근거 준비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유해성분 분석은 다음달, 인체유해성은 내년 상반기까지 연구 결과를 내놓는다는 계획입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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