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내 진출 후 매년 두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던 이케아의 성장세가 한풀 꺾였습니다.
부동산 경기 불황으로 가구·인테리어 업체들이 부진한 성적표를 받고 있는데요.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 진출 후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던 이케아.

하지만 최근 성적은 달랐습니다.

이케아코리아가 공개한 2019 회계연도 추정 매출액은 5천32억 원을 기록했는데 성장률이 한 자릿수로 줄어든 겁니다.

온라인 구매가 늘면서 방문객도 작년보다 감소했습니다.

이에 이케아는 올 연말 12월에 기흥점 등 추가 출점을 통해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

또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등 해외에서 문을 연 도심형 매장을 내년엔 한국에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 인터뷰 : 프레드릭 요한손 / 이케아 코리아 대표
-"몇 달 전에 오픈 이케아 파리 매장입니다. 모든 것을 갖춘 매장이지만 훨씬 작은 도심에 위치한 매장입니다."

앞서 상반기 실적을 공개한 주요 가구 업체들도 줄줄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업계 1위 한샘은 상반기 매출이 13.5% 감소했고, 현대리바트도 10% 넘게 줄었습니다.

이처럼, 가구 업계가 불황에 빠진 것은 주택 경기가 부진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이광수 / 미래에셋대우 연구원
- "주택거래량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워낙 가격도 많이 올랐고, 대출규제나 정부 규제가 강화하면서 주택거래량이 감소하니깐 이사를 안하는 거죠."

하반기 전망도 녹록지 않습니다.

상반기보다 물량은 늘어나지만, 분양가상한제가 10월 시행을 앞두고 있어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일부 업체에서는 가구 렌탈 사업 등 신규 사업을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진한 업황 속에 가구업계가 위기를 이겨낼 묘안을 찾아낼지 관심입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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