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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 직무교육에 투자하면 업무 만족도는 올라가고 이직률은 낮아져
기사입력 2019-08-13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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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비즈니스 인사이트-254] 직무능력 향상을 통한 근로자 역량 강화가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다.

생산기술과 인공지능(AI)의 결합으로 급속한 기술 변화가 진행되면서 직원들이 새로운 생산기술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 기업의 경쟁력을 가르는 핵심 요소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상당수 기업들이 근로자의 숙련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현장의 문제점이 여실이 드러나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실시한 2017년 기업직업훈련 실태조사에 따르면 기업 중 36.7%가 근로자 숙련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숙련도가 부족한 상황에서도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훈련조차 제대로 실시하지 못하고 있는 기업이 많다.

한국노동패널조사의 가장 최근 데이터인 2017년 자료에 따르면 재직자가 교육훈련에 참여한 비율은 8.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직원 중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인원만이 훈련을 받은 것이다.

개선이 시급한 상황인 셈이다.


특히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17.8%, 중소기업이 5.5%인 것으로 나타나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격차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자금 면에서 여유가 있는 대기업에서는 직원들 직무능력 향상을 위해 일부 투자를 하고 있지만 중소기업은 작은 여유조차 없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 같은 현실은 대·중소기업 간 기술력 격차가 더욱 벌어지는 데 일조하고 있다.


그나마 정부에서 제공하는 직무능력 향상 프로그램을 통해 중소기업은 조금이나마 도움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이 여건상 사내 교육훈련 콘텐츠와 인프라가 미흡한 만큼 정부기관에서 제공하는 훈련 프로그램에 쏠림 현상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와 온라인평생교육원이 2015년부터 실시한 '기업 맞춤형 온라인 훈련' 참여 기업과 재직자 수는 매년 크게 늘고 있다.

기업 맞춤형 온라인 훈련은 첫해인 2015년 121개 기업에서 재잭자 1만852명이 참여했는데, 2018년에는 240개 기업 2만5542명으로 늘었다.

교육과정 수도 2015년 180개에서 2018년 320개로 크게 늘었다.

교육과정은 보통 8회 차에서 16회 차까지 다양하게 실시되고 있으며 인기 있는 과정은 '반도체 공정 기초' '기본공구사용법' '체결요소 설계' '재미있게 배우는 기초전자회로' 등이었다
온라인평생교육원 측은 "전문 강사에 대한 학습 지원으로 교육 수료율과 만족도가 매우 높으며, 기업에서는 교육 수료자에게 인사고과 시 가산점, 복지점수를 부여하는 등 온라인 훈련 이력을 활용하고 있다"며 "기업(재직자) 맞춤형 온라인 훈련을 통해 산업 현장에서 재직자 직무능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교육훈련 실시가 근로자 역량을 강화시켜줄뿐 아니라 직무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며 이직률을 낮추는 데 기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는데, 정부와 기업 모두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문영만 부경대 경제사회연구소 연구교수는 최근 발간한 '재직자의 교육훈련이 임금, 직무만족도, 이직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논문을 통해 "교육훈련을 받은 재직자가 교육훈련을 받지 않은 재직자에 비해 직무만족도가 유의하게 높았다"며 "이직률도 교육훈련을 받은 재직자가 그렇지 않은 재직자에 비해 4.6% 낮았다"고 설명했다.

재직자의 교육훈련이 직무만족도와 이직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문 교수는 "공공재적 성격이 강하고 이로운 외부성으로 인해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노동시장 성과에 긍정적인 향을 미치는 만큼 국가 차원에서 재직자의 교육훈련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상대적으로 재정력이 취약한 중소기업의 교육훈련 투자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대·중소기업 간 격차 해소를 위해서는 정부가 근로자 직무능력 향상 프로그램 개설과 확대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


[서동철 기자 sdchaos@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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