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매물로 나온 웅진코웨이의 매각을 위한 예비 입찰이 오늘(31일) 마감됩니다.
2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한 코웨이에 어떤 기업들이 관심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웅진그룹 품에 안긴지 3개월 만에 다시 매물로 나온 코웨이.

새 주인 찾기에 나서면서 누가 인수에 나설지 관심입니다.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웅진코웨이의 매각 주관사 한국투자증권은 예비인수적격자 선정을 위한 예비 입찰을 오늘(31일) 마감합니다.

시장에서는 SK매직을 가진 SK네트웍스GS리테일,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 등이 입찰에 나설 것으로 전망합니다.

또 롯데와 신세계, 칼라일 등도 투자설명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사모펀드들이 적극 관심을 보일 것이라는 관측.

▶ 인터뷰(☎) : 김형태 / 디앤에이치투자자문 대표
- "현금흐름도 좋고 금액도 크고 사모펀드들이 눈독을 들일만한 부분이죠. 사모펀드 특성상 다른 사모펀드들이 갖고 있는 것을 받아주고 싶지 않은데, 지금은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사모펀드들이 참여할 가능성이 높지 않나…"

코웨이는 지난해 5천2백억 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달성한데 이어, 올해 2분기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기대를 높이고 있습니다.

당초 예비 입찰 마감이 29일이었는데 실적 발표 이후로 미룬 것도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에서 나온 것이라는 해석입니다.

관건은 매각 가격입니다.

웅진 측은 2조 원 이상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3월 MBK파트너스로부터 인수하고, 이후 추가 지분을 확보하면서 투입된 금액은 모두 1조9천억 원가량인데,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하면 2조 이상이 될 것이라는 겁니다.

하지만 기업어음 잔액이 7천900억 원에 육박하고, 대기업들이 렌털시장에 뛰어들면서 경쟁이 치열해진 점, 웅진이 3월 인수했을 당시보다 주가가 하락한 점 등은 매각가를 낮추는 요인입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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