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시원한 맥주를 찾는 사람이 많은데요.
중국 칭다오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의 맥주 축제가 열려 성황을 이뤘습니다.
정영석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아시아 최대 맥주 축제.

1천4백여 개에 달하는 맥주 브랜드가 관광객 모시기에 나섰습니다.

밤이 되자 맥주 한잔과 즐길 수 있는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해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 인터뷰 : 오포아 / 중국 산둥성 유방시
- "산둥성 유방시에서 왔습니다. 맥주 축제 왔는데, 즐겁네요."

▶ 인터뷰 : 바이아이홍 / 중국 베이징시
- "베이징에서 칭따오 맥주 축제가 있다고 해서 회사 일도 겸해서 왔습니다."

이 지역의 맥주 산업은 1903년 독일 상인들이 맥주 공장을 지으면서 시작됐습니다.

이후 개방 물결과 함께 1991년 지역 맥주 업체가 시작한 축제는 시 정부가 참여하면서 규모가 커지기 시작해 올해로 29회째를 맞았습니다.

▶ 스탠딩 : 정영석 / 기자 (중국 산둥성 칭다오)
- "100여 년 전 독일 상인들이 들여온 맥주 유산은 시간이 지나 도시를 대표하는 산업으로, 연 640만 명이 찾는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했습니다."

▶ 인터뷰 : 주링치 / 칭따오맥주 관계자
- "칭다오시의 맥주 산업은 세금 납부에 크게 기여하고 있고, 많은 고용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또 관광산업을 활성화하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중국 맥주는 중국을 넘어 세계 시장에도 도전하고 있는 상황.

우리나라에서도 수입 맥주 판매 1위는 중국 브랜드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맥주 굴기'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중국 칭다오에서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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