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기요-광동제약, 허술한 이벤트 논란…"엉뚱한 사람이 쿠폰 챙겨"

【 앵커멘트 】
한 배달 앱 업체가 허술한 이벤트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당첨되지도 않은 사람들이 할인 쿠폰을 챙긴 건데요.
정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온라인 게시판입니다.

배달 앱 요기요와 광동제약이 진행한 이벤트에 참여해 할인 쿠폰을 받았다는 이야기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당첨된 쿠폰만 수십장에 이른다는 인증도 있습니다.

문제는 이벤트의 의도와 다르게 엉뚱한 사람들이 쿠폰을 챙긴 것.

광동제약 음료 뚜껑에 인쇄된 할인코드를 요기요 앱에 입력해 당첨을 확인하는 방식인데, 허술한 코드 패턴을 활용해 제품을 사지도 않은 사람들이 쿠폰을 챙긴 겁니다.

팔리지 않은 할인코드가 등록되면 당첨 제품을 구입해도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요기요와 광동제약은 뒤늦게 대응책을 내놨습니다.

요기요를 운영하는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 측은 "피해 고객에게 보상하고, 기술적으로 어뷰징할 수 없도록 조치했다"며 "이벤트는 계속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배달 앱 업체들이 고객 잡기에 혈안이 돼 주먹구구식 이벤트만 남발하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볼 때입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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