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제3의 인터넷은행에 도전한 키움뱅크와 토스뱅크가 모두 탈락했습니다.
키움뱅크는 혁신성 측면에서, 토스뱅크는 자본 안정성 측면에서 점수가 미달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보도에 이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키움뱅크와 토스뱅크가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에서 모두 탈락의 쓴 잔을 마셨습니다.

최소 한 곳이 선정될 것이란 예상과는 빗나간 결과.

▶ 인터뷰 : 최종구 / 금융위원장
- "두 개가 다 안될 것이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외부평가위원회의 평가결과와 금융감독원의 심사결과를 오전에 듣고 상당히 당혹스러웠습니다. "

키움뱅크와 토스뱅크가 탈락한 이유로 혁신성과 자본 안정성이 꼽혔습니다.

두 컨소시엄 모두 합격선에서 꽤 미달했다는 평가.

▶ 인터뷰 : 최종구 / 금융위원장
- "정부의 의지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안된 것을 보면 상당히 미흡했다…토스뱅크의 경우는 출자 능력이 매우 의문시된다고 보여지고, 키움뱅크는 사업계획의 구체성이라는 부분에서 심사위원들을 설득하는 데 상당히 미흡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기존의 인터넷은행들이 대주주 리스크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도 이번 심사에서 고려됐습니다.

케이뱅크의 대주주가 되려던 KT가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하면서 KT에 대한 대주주 적격성 심사는 중단됐습니다.

카카오뱅크도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소송이 진행되고 있어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중단된 상황입니다.

그 동안 대주주 리스크가 반복되지 않도록 사전에 제대로 심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았습니다.

▶ 인터뷰 : 윤창호 / 금융위원회 금융산업국장
- "평가배점표를 보면 인터넷은행이 영업을 시작해서 자산이 성장을 하고, 추가 자본조달이 불가피한 그런 과정이라고 그 동안 다 알고 계실텐데, 추가 자본 조달 능력에 관한 부분을 인가 신청서에 담도록 했고, 그 부분도 평가 배점표에 들어 있습니다. "

키움증권 측은 "별도의 공식 입장은 없다"며 "향후 재도전 여부에 대해서도 정해지지 않았다"며 말을 아꼈고, 토스 측도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밝혔습니다.

금융당국은 올해 3분기 예비인가 신청 공고를 다시 낼 예정입니다.

매일경제TV 이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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