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기 바로크 음악의 진수를 경험할 바로크의 영감 ‘바로크스피레이션’ 음악회가 개최됩니다. 모던 바이올리니스트에서 바로크 바이올리니스트로 거듭난 앙상블 시락의 리더 김은식이 이끄는 본 음악회는 현존하는 최고의 고음악 오케스트라인 18세기 오케스트라 악장 마크 데스트루베와 하프시코드 연주자인 스베탄카 소조프스카가 초청돼 바로크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앙상블 시락에 따르면 이번 공연은 17세기 초기 바로크 작곡가의 작품으로 구성 돼있습니다. 관객들에게는 다소 낯 설은 작곡가들이지만 복잡하지 않고 청아한 작품들은 초심자에서부터 애호가까지 누구나 쉽게 감상이 가능한 곡들입니다. 첫 시작은 이탈리아 베네치아 악파인 다리오 카스텔로(1590-사망시기 미정)의 바이올린과 바소 콘티누를 위한 작품을 연주합니다. 말로 하는 듯한 레치타티보 기법과 빠르게 되풀이되는 콘치타토 기법을 사용하여 주선율과 그에 대비되는 빠른 무곡의 움직임이 극적인 효과를 보여줍니다. 그 외 이탈리아 출신의 마르코 우첼리니(1630 혹은 1610-1680) 의 작품을 연주합니다. 그는 ‘바이올린이야 말로 기쁨과 슬픔의 모든 표현이 가능한 인간의 목소리’라고 표현하며 바이올린과 통주저음을 토대로 한 뛰어난 기악곡을 많이 남겼습니다. 이번 공연에서는 이탈리아 베르가모 지방의 춤곡과 민속 멜로디를 인용한 ‘소나타 라 안젤라’등이 연주된다. 그 외 궁정음악가인 오스트리아의 작곡가 요한 하인리히 슈멜처(1620-1680), 슈멜처의 제자인 하인리히 폰 비버(1644-1704)의 작품을 연주합니다.

바로크스피레이션은 총 3회의 다른 장소 다른 관객들을 위해 기획 됐습니다. 오는 30일 오후 7시에 진행되는 첫회는 인천의 한국근대문학관에서 책과 음악이 함께하는 컨셉입니다. 송태효 작가 (현 어린왕자인문학당 대표)의 만해 한용운의 ‘님의 침묵’ 문학작품의 소개와 더불어 바로크 음악을 함께 감상합니다. 6월 1일 오후 7시 30분에 열리는 두번째 회는 템플스테이로 유명한 해남 미황사에서 1박2일 바로크 연주자들과 함께 고요한 템플스테이를 하며 사찰 안에서 자연과 더불어 음악을 감상한다. 6월 3일 오후 7시 30분 마지막 회는 바로크 음향에 잘 어울리는 공연장인 서울 일신홀에서 정격음악회가 개최됩니다. 공연문의 : ㈜컬쳐비즈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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