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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알쏭달쏭] 북항 재개발 수혜지가 곧 포스트 해운대
기사입력 2019-05-19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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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항 재개발 구상안 [자료: 부산시]
수영 비행장 부지에서 세계적인 명소 거듭난 부산 센텀시티, 소외된 지역에서 미래 첨단 R&D 중심 산업·업무 거점도시로 탈바꿈한 마곡지구, 공항 인근 미개발 지역을 개발한 대구 이시아폴리스, 갯벌에서 국제도시로 재탄생한 송도신도시, 이들 도시 앞에는 '상전벽해(桑田碧海)'란 수식어가 붙고는 한다.

뽕나무 밭이 푸른 바다로 변했을 만큼 획기적으로 변했기 때문이다.


센텀시티와 마린시티에 조성된 고급 아파트 영향으로 해운대구는 부산에서 중산층이 거주하는 도시 이미지가 강하다.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 전용 222㎡(68층)가 지난해 3월 41억4340만원에 거래되면서 부산을 넘어 경상권 최고가 아파트로 등극했다.


해운대구의 화려한 비상을 뒤따를 대규모 프로젝트 북항 재개발 사업도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북항 재개발'은 부산항을 해양관광 및 비즈니스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사업이다.

물류 중심의 기능을 상업·문화 중심의 항만으로 개편하고 낙후된 원도심을 복합 친수공간으로 조성된다.

개발 완료 시 부산에 미치는 경제적 효과가 워낙 크기 때문에 북항이 위치한 부산 동구 일대에 거는 부산시민의 기대감도 나날이 커지고 있다.


북항 재개발 1단계 사업은 부산 동구, 중구 일대 재래부두 153만2419㎡ 부지에 친수 공간 확보 및 국제 해양 관광 거점지 조성을 목표로 2022년까지 추진된다.

총 사업비 8조5190억원으로, 상업업무지구와 복합도심지구, IT영상전시지구, 해양문화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시민들을 위한 오페라하우스와 해양공원, 국제여객터미널 및 환승센터의 건립도 계획됐다.


부산시는 1단계 사업을 통해 31조5000억원의 경제 효과와 12만명의 고용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북항 마리나(요트선착장)가 2020년 1월 공사에 들어가며,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4개 공공기관이 지난 3월 공동 신사옥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북항통합개발추진단은 재개발지역 활성화를 위해 트램 노선을 조기 착공하기로 결정했다.

도시철도 1호선 중앙역과 국제여객터미널을 잇는 길이 2.1㎞ 구간의 트램 노선을 건설해 재개발지역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북항통합개발추진단은 트램 계획에 대한 의견 수렴과 협의를 거쳐 오는 7월 중 사업계획 변경을 고시하고, 하반기 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북항 재개발 2단계는 자성대부두와 좌천·범일동 일대에 추진된다.

당초 74만㎡였던 사업지 규모가 219만㎡로 3배 이상 확대되면서 개발 기대감도 커진 상태다.

해양수산부는 최근 2단계 사업의 신호탄격인 '부산항 북항 2단계 재개발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앞서 해수부는 2단계 사업을 철도시설 이전 재배치 및 범일5동 도시 재생사업을 하나로 묶어 통합 개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 2030 엑스포 추진·미군 55보급창 이전 본격화
부산시는 북항 재개발 지역에 '2030 부산월드엑스포'를 유치하고 범일동 '55보급창' 부지 이전 논의를 시작했다.

엑스포 시설이 들어설 부지는 사실상 북항 전역으로 북항 재개발 1단계 부지 일부와 2단계(자성대 부두) 부지, 55보급창, 우암부두, 감만부두 등을 망라한다.


'55보급창'은 한국전쟁 이후 수십 년간 미군 군수물자를 보관하고 전국의 미군 부대로 보급하는 역할을 해왔다.

도심과 북항을 잇는 곳에 있어 활용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개발이 제한돼 오랫동안 도심 발전을 막아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북항 재개발과 원도심 재개발에도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부산시가 '2030 부산월드엑스포' 유치 후보지를 강서구에서 북항 일원으로 변경하면서 대규모 박람회장을 세울 부지로 55보급창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부산시가 작년 3월 발표한'시민공원~북항연계 도심재생 마스터 플랜'에 따르면 '55보급창'에는 대규모 공원화 및 복합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2030 부산월드엑스포' 추진에 따라 이전 계획이 본격화되면 이 곳을 명품 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 도시환경정비사업 진행, 미니신도시로 거듭나는 부산 동구
부산 동구는 부산시민공원과 북항을 연계하는 도심재생마스터플랜의 핵심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

자성고가교 철거, 55 보급창 공원화 등 굵직한 개발호재도 풍부하다.


이것이 동구가 북항 재개발 사업의 최대 수혜지로 꼽히는 이유다.

동구 구도심은 도시정비사업을 통해 신흥 주거지로 부상하고 있다.

낡은 기반시설과 노후 주택이 밀집지 였던 범어동 일대에 고층 아파트가 하나둘씩 들어서는 모습이 그야말고 '상전벽해' 그 자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규모나 입지, 개발방향 등을 볼 때 해운대구 센텀시티와 매우 유사하게 발전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부산시 동구 좌천범일지구는 도시환경정비사업을 통해 4000여 세대가 새롭게 공급된다.

현재, 1지구와 8지구는 개발이 완료된 상태이며, 통합2지구도 앞으로 1700여 세대가 들어설 예정이다.

통합 3지구에서는 이달 중 2385세대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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