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제3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 접수일을 앞두고 주주 구성이 계속 바뀌고 있습니다.
신한금융과 현대해상 같은 큰 손들이 돌연 참여를 철회하더니 이번에는 해외 밴처캐피탈이 뒤늦게 합류했습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제3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준비하고 있는 '토스뱅크' 컨소시엄.

간편송금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최근 참여 기업들의 이탈이라는 위기를 맞아 새로운 파트너를 영입했습니다.

당초 '토스뱅크'에 참여하기로 했던 신한금융과 현대해상, 카페24가 빠지면서 이 자리를 대신하기 위해 해외 밴처캐피탈 3곳을 끌어들였습니다.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을 앞두고 최근 일주일 사이 급격하게 주주구성이 바뀌는 상황.

추진 과정에서 신한금융이 "국민 모두가 이용하는 생활플랫폼"을 만들고 싶어했지만 토스는 "스타트업 등에 기반한 챌린저 뱅크"를 주장하면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결별로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토스 관계자
- "토스뱅크는 기본적으로 글로벌 챌린저 뱅크 모델을 지향하고요. 진정한 챌린저 뱅크 역할을 위해 금융소외 계층이라고 할 수 있는 소상공인이나 개인 중신용 분들에 집중하고자 하고요."

토스 측은 일단 예비인가는 현 주주구성으로 시작하지만 추가적으로 주주를 계속 모집할 계획입니다.

'토스뱅크'가 컨소시엄 구성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경쟁사인 키움증권과 하나금융, SKT로 구성된 '키움뱅크'는 인가에 큰 문제가 없을 전망.

한편, 금융당국은 26일부터 예비인가 신청을 받고 최대 2곳에 인터넷은행 인가를 내줄 계획입니다.

제3인터넷은행의 경영 안정화를 위한 적응 기간을 제공하기 위해 자본규제(바젤Ⅲ) 적용 유예라는 혜택도 부여하기로 했습니다.

출발하기 전부터 참여자들간의 갈등을 겪은 제3인터넷은행이 순항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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