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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물던 트위터, K팝 타고 부활"
기사입력 2019-03-22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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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한국을 찾은 트위터 창립자 잭 도시 CEO가 2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트위터의 부활 비결 등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설립 13년 만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의 창립자 잭 도시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부활의 비결로 K팝을 꼽았다.


2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방한 기자회견에서 그는 "나도 트위터를 참 좋아하지만, 트위터도 K팝 덕분에 성장했다"면서 "K팝 아티스트와 팬이 트위터를 통해 소통하면서 트위터가 강력한 소통 도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위터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K팝 관련 언급량은 53억건으로 같은 기간 월드컵 관련 전 세계에서 나온 트윗양(약 6억건)의 9배에 가깝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전 세계 트위터 계정 중 가장 많이 트윗된(메시지가 공유된) 계정을 차지했다.

한국 트위터 계정 중 가장 많이 트윗된 인물 톱10이 모두 K팝 아티스트일 정도로 K팝은 트위터에서 가장 인기 있는 콘텐츠다.


도시 대표는 "트위터는 좋아하는 가수의 소식을 가장 빨리 들을 수 있는 플랫폼이다.

팬들은 가수와 대화를 나누고, 가수는 팬과 소통하면서 대화를 발전시켜나가고 있다"고 했다.

연예기획사들은 K팝 가수들이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SNS를 사용하는 것을 제지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는 "K팝 스타들이 (소속사가 SNS를 관리해도) 진실한 이야기를 트위터에서 나누길 바란다"면서 "그것이 사용자(팬들이)가 원하는 바다.

정직할수록 사용자들은 좋아한다"고 말했다.


트위터 부활의 또 다른 비결로 그는 가짜뉴스와 음란 콘텐츠 등 유해 메시지를 걸러내 건전성을 확보한 것을 꼽았다.


그는 "SNS 플랫폼은 건전성이 가장 중요한 가치"라면서 "트위터의 목적은 진실한 정보를 확산하기 위한 것이다.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 기술로 유해정보를 차단하고, 잘못된 정보가 확산되는 범위를 좁히는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개인정보 유출로 주가가 폭락하고 이용자들이 떠나간 페이스북과 달리 트위터는 13년 만에 전성기를 맞고 있다.

한때 트위터도 가짜 계정, 음란·유해 콘텐츠가 범람하면서 위기를 겪었다.

주가가 폭락하고 대규모 구조조정이 벌어졌다.


그러다 경영에서 물러났던 도시 대표가 2015년 경영에 복귀해 유해 콘텐츠를 걷어내는 정화작업을 대대적으로 전개했고 2017년부터 실적이 반등하면서 지난해는 4분기에만 전년보다 24% 증가한 9억900만달러(1조272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도시 대표는 "트위터가 무엇인지, 우리 사용자가 누구인지 치열하게 고민했다.

그 결과 트위터의 본질은 대화형 플랫폼이자, 공론의 장이라는 답을 얻었다"면서 "공론을 통해 사회에 영향을 미치고 사람들에게 어떤 문제에 대해 생각하게 해주는 플랫폼의 기능을 회복하는 데 주력했다"고 밝했다.


그는 지난해 트위터를 통해 1020세대가 성폭력과 성추행을 폭로한 '스쿨 미투' 운동을 언급하며 "정말 용기 있는 학생들이 불의에 맞서 트위터를 통해 소리를 냈고 변화할 수 있었다"면서 "트위터는 공론의 장을 제공하고, 우리 사회를 건전하게 만드는 데 기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위터에 이어 모바일 결제 시스템 회사인 스퀘어도 성공시킨 실리콘밸리의 '스타'다.

스퀘어는 야후 파이낸스가 지난해 '올해의 기업'으로 선정할 정도로 핀테크 분야 리딩 기업으로 꼽힌다.


낮에는 트위터, 오후에는 스퀘어에서 일하는 그는 갓세븐 노래 '하드캐리'('활약한다'는 인터넷 용어)를 언급하며 "(두 회사를 경영하느라)하드캐리하고 있다"면서 성공 비결에 대해 "항상 사람들에게 그 서비스를 통해 건전하고 활기찬 에너지를 주려고 노력한 것"이라고 말했다.


명상 애호가인 그는 회사를 경영하면서 혼란스러운 순간이 올 때마다 항상 본질을 떠올린다고 했다.

트위터는 테러와 자살 등 각종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테러리스트들이 트위터를 통해 증오의 메시지를 확산하고, 일부는 자살을 시도하기도 한다.


그는 "트위터가 부정적으로 이용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트위터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영향력 있는 플랫폼이 돼야 한다"면서 "사람들이 가치를 트위터에서 찾을 수 있도록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지난 21일 트위터를 애용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만난 그는 기자간담회를 마친 후 K팝 스타 라이브 방송 '블루룸'에서 아이돌 그룹 갓세븐을 만나기 위해 서둘러 행사장을 떠났다.


[이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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