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수도권에서 장시간 출퇴근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대중교통 수단이 여전히 부족한 데다 혼잡하기까지 해 시민들의 불만이 높습니다.
새로 출범한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요?
박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16년 말 개통한 잠실역 광역환승센터.

지하에서 버스와 지하철을 갈아탈 수 있고 버스 회차도 가능해 하루 평균 3만여 명이 이용하는 교통허브로 자리잡았습니다.

그러나 일부 노선은 배차 간격이 너무 큰 데다 출퇴근 시간 혼잡도도 높아 시민들의 불만이 여전한 상황.

▶ 인터뷰 : 황수미 / 경기 남양주
- "비나 눈이 내릴 땐 안 맞아서 좋은데, 출퇴근 시간에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버스를 놓칠 때도 많고… "

출퇴근 교통난과 불편한 환승 등 광역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출범했습니다.

국토교통부 산하 최초의 국가기관인 광역교통위는 지난해 12월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이 개정·공포돼 설립 근거가 마련됐으며, 이후 3개월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문을 열었습니다.

앞으로 수도권을 비롯해 부산과 울산, 대구, 광주, 대전 등 5개 대도시의 교통을 총괄하며, 특히 지자체 간 협의 부족으로 진행이 더뎠던 교통 인프라 확충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

▶ 인터뷰 : 최기주 /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
- "다양한 교통수단을 기반으로 광역교통망을 구축하고 효율적 연계운영으로 5년간 20%, 10년 안에 30% 이상 출퇴근 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초석을 놓겠습니다."

다만 GTX와 신안산선 등 대규모 민자 사업이 위원회 업무에서 빠진 것은 아쉽다는 지적.

대도시권 인구 집중과 신도시 개발 등으로 교통난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새로 닻을 올린 광역교통위원회가 제 역할을 다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박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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