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온라인 소비자들이 늘면서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기존 대형할인점들이 부진에 빠졌는데요.
그렇다면 초저가 정책이 돌파구가 될 수 있을까요?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마트가 서울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입니다.

상품의 가짓수를 줄인 대신 대용량 제품으로 단가를 낮춘 것이 특징입니다.

여기에 자체브랜드(PL) 제품을 대폭 늘려 중간 마진도 줄였습니다.

▶ 인터뷰 : 민영선 / 트레이더스 본부장
- "향후 트레이더스는 2030년까지 50개 점포에 10조 매출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매년 3개 점포를 열어…"

이처럼 창고형할인점에 집중하는 것은 기존 대형마트 사업이 정체된 속에서도 고성장세를 보여왔기 때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시장은 초저가와 프리미엄의 두 형태만 남게 될 것"이라며 "초저가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전략은 다른 업체들도 마찬가지.

국내에 처음으로 창고형 할인점을 들여온 코스트코를 비롯해 롯데마트는 VIC마켓, 홈플러스는 기존 대형마트와 창고형 할인점을 결합한 홈플러스 스페셜을 선보였습니다.

홈플러스의 경우 지난해 홈플러스 스페셜로 전환한 매장들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성과를 내면서, 연말까지 15개 이상 추가 전환한다는 계획입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 인터뷰(☎) : 서용구 /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
- "창고형매장이 품목은 적고 그러나 대형마트보다 가격은 낮고 그런 것이거든요…불황내지 장기저성장 시장에서 오프라인 매장 중에서는 그런 창고형 매장이 경쟁력 있는게 판명이 됐습니다."

이커머스 업체들이 여전히 고속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대형할인점들이 생존 경쟁에 나섰습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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