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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이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한 제10대 중견련 회장 취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중견련 제공] |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이 "착하고 부지런한 기업, 잘못한 기업을 싸잡아 매도하는 풍토를 쇄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강 회장은 오늘(12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한 제10대 중견련 회장 취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장기적인 국가 발전을 위해서는 성장을 구성하는 많은 부문에 대한 포괄적이고 종합적인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강 회장은 지난달 27일 열린 중견련 정기총회에서 3번째 임기를 확정했습니다. 임기는 오는 2022년 2월까지 3년입니다.
강 회장은 10대 회장에 오른 뒤 중견련 내에 중견기업 가업승계와 함께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는 기업성장본부를 신설하는 등 '4본부 7팀 1센터'에서 '3본부 6팀 1실 1센터' 체제로 조직 개편을 단행하기도 했습니다.
강 회장은 "중견기업 현장에서 체감할 만한 획기적인 변화를 이끌지는 못한 것 같아 아쉽고 죄송한 마음"이라면서 "중견기업이 우리 경제의 기틀을 세우는 '등뼈'로서 발전하는 데 한 번 더 헌신하라는 중견기업계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부족하나마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중견련은 정부, 국회 등과의 소통을 한층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초청 간담회와 12월 국무총리 공관 방문 만찬에 이어 올해 1월에는 청와대에서 열린 2019년 기업인과의 대화에 참여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최초의 노사민정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 사용자 대표로 참여, 중견기업 현안은 물론 다양한 사회적 의제를 해결하는 데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고 있습니다.
강 회장은 "올해 말 또는 내년 초에 발표될 '제2차 중견기업 성장촉진 기본계획'은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는 글로벌 전문기업과 대한민국의 혁신성장과 재도약을 견인하는 명실상부한 우리 경제의 견인차"라면서 "4천468개 중견기업을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책 수단을 최대한 동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강 회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동남아 지역 순방 일정에 맞춰 오늘 오후 말레이시아로 출국, 현지 일정을 소화할 예정입니다.
[박상훈 기자 / bomn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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