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유통업계가 부동산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뮤추얼 펀드, 리츠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이랜드에 이어 홈플러스 리츠가 다음 달 상장을 앞두고 있는데, 이처럼 유통업체들의 관심이 큰 이유가 무엇일까요?
정영석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지난해 6월 말 상장한 이리츠코크렙.

이랜드리테일이 운영하는 뉴코아아울렛과 NC백화점 등 5개 매장을 기초 자산으로한 '리테일 리츠'입니다.

지난 8일 배당을 결정했는데, 배당수익률은 7%로 주당 배당금은 상장 당시보다 18% 넘게 증가했습니다.

다음 달 29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홈플러스 리츠의 경우 51개 매장을 기초 자산으로 최대 1조7천억 원에 이르는 자금을 공모할 예정.

올해 목표 배당수익률은 7%대로 잡았습니다.

홈플러스 임일순 대표는 "차입금 상환으로 인한 이자 비용 절감과 배당 수입에 따른 손익개선 효과가 리츠로 인한 임대료 비용 증가의 상당 부분을 상쇄할 것"이라며 효과를 자신했습니다.

여기에 지난달 유통 공룡 롯데도 리츠자산관리 인가를 받는 등 리츠 상장을 준비하는 모습입니다.

이처럼 유통업체들이 리츠에 관심을 두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유통 사업에 집중하고, 투자여력을 높일 수 있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김형태 / 디앤에이치투자자문
- "건물의 임대 수익률이 4~5% 수익률이라고 했을 때, 이것을 여기에 쓰지 말고 10~20%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비즈니스에 쓴다면 수익률이 좋겠죠."

또 투자자 입장에서 단순히 배당수익률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차입금이나 운영 상황 등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오프라인 유통 매장들이 부진에 빠진 가운데, 리츠 상장이 업계와 투자자에게 기회가 될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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