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동부제철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적자가 6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적자폭이 크게 늘면서 인수전에 뛰어든 입찰 기업들의 셈법도 달라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명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동부제철이 지난해 연결기준 596억 원의 영업적자를 냈다고 공시했습니다.

한해 전인 2017년보다 적자폭이 무려 406.7% 늘어난 수치입니다.

매출액과 당기순손실 역시 나란히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회사 측은 주요 원재료와 부재료 가격은 크게 오른 반면, 판매가격은 오르지 않아 손실폭이 늘어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산업은행은 지난 달 크레디트스위스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동부제철의 매각 의사를 밝힌 상황.

워크아웃 기간인 최근 2년 간 수 차례 매각 논의가 이뤄졌지만, 채무탕감 등 조율에 실패해 번번이 불발됐습니다.

국내 주요 철강사들은 이번 인수전 불참을 공식화했고, 입찰에 뛰어든 KG그룹 역시 5,000억 원 가까운 돈이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이현수 / 유안타증권 연구원
- "동부제철이 생산하는 제품과 시장수요 등을 감안했을 때 쉽지 않은 환경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맞거든요. (예비 입찰자들이) 판단하는데 있어 적자가 난 부분을 감안하고 입찰에 들어갈 것 같습니다."

한편, 예비입찰 신청을 마감한 산업은행은 이달 중 본 입찰을 거쳐 최종 인수자를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매일경제TV 이명진입니다.

[ 이명진 기자 / prideho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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