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해 편의점들이 매출은 늘었지만, 오히려 수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맹점의 경영 환경이 악화되고 점포 경쟁도 치열해진 탓인데, 정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의 지난해 실적은 뒷걸음질 쳤습니다.

GS리테일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편의점 사업 매출은 4.3% 증가한 데 반해, 영업이익은 8.1% 감소한 겁니다.

이 때문에 2015년 이후 줄곧 3~4% 선을 유지했던 이익률은 2%대로 밀렸습니다.

경기침체와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가맹점주들이 어려워지면서 본사 차원의 대규모 지원이 있었고, 편의점 시장이 포화상태가 되면서 출점 경쟁은 더 치열해졌습니다.

GS리테일뿐 아니라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나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문제는 전망도 녹록지 않다는 점.

▶ 인터뷰(☎) : 박종렬 / 현대차증권 연구원
- "최저임금이 올해도 올랐고, 신규 출점 자체도 크게 둔화될 수 밖에 없고, 비용 측면에서 인건비 증가 등 이런 것들이 결국에는 실적을 개선하는 데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지난해 말 편의점 자율규약으로 신규 출점이 어려워진 탓에, 업체들은 기존 가맹점주 유치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매년 두 자릿수 성장세를 거듭했던 편의점, 하지만 수년 만에 시장 상황이 바뀌면서 올해는 치열한 생존 경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