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집에서 데우거나 간단히 조리해 먹을 수 있는 가정 간편식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요즘엔 입 맛에도 맞고 준비하기도 편해서 중장년층도 자주 찾는다고 합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대형마트.

사람들에게 가정간편식인 HMR 제품을 얼마나 자주 찾는지 물었습니다.

▶ 인터뷰 : 문기선·허승연 / 서울 서대문구
- "일주일에 한두 번은 먹어요, 소시지나 라면이나, 만두 같은 것 먹어요."

▶ 인터뷰 : 이앵순 / 서울 중구
- "섞어서 먹으니깐 괜찮더라고요, 맛도 좋고…일주일에 한 번씩은 먹어요."

이처럼 간편함에 맛도 개선되면서 HMR 시장은 매년 급성장했고, 올해는 4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용하는 계층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한 식품업체가 빅데이터로 소비 실태를 분석한 결과, 55세 이상 중장년층에서 HMR 제품 소비 경험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혼자서 식사할 경우 열 끼 중 네 끼 이상을 HMR 제품으로 해결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런 경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남성호 / CJ제일제당 트렌드 전략팀 부장
- "중·고등 학생 자녀를 둔 가구를 중심으로 시장이 커질 것으로 보이는데, 새로운 포인트는 55세 이상 소비층들이 HMR 구매력을 높이기 시작한 게 최근 트렌드입니다."

온라인 등 판매처가 다양해진데다 밥과 죽, 면은 물론 다양한 요리가 가능한 닭고기 제품까지 HMR 형태로 만들어지고 있는 상황.

이처럼 가정 간편식이 확대되면서 전통적인 식문화도 변화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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