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경비행기 산업이 활성화돼 있는데요.
우리나라는 아직 걸음마 단계이지만,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과 손잡고 본격적인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박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30만대 대 212대.

2016년 기준 미국과 우리나라의 경량항공기 판매 대수입니다.

미국과 이탈리아, 독일 등 선진국은 비정기항공, 이른바 통용항공 산업이 이미 성숙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한국은 공역 규제와 이착륙 시설 등 인프라 부족으로 성장에 제한을 받고 있는 상황.

자가용은 물론 레저용 비행기와 에어택시 모두 걸음마 수준입니다.

그러나 5~6년 전부터 민간 회사들이 주축이 돼 경량항공기 개발에 매달렸고, 일부 모델은 양산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최근엔 조일현 전 국회 건설교통위원장을 수장으로 한 통용항공산업발전협회가 출범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조일현 / 한국통용항공산업발전협회 회장
- "10년 이내에 비행기 택시·자가용 시대가 올 것입니다. 우리가 힘을 합쳤을 때 대한민국의 먹거리와 일자리, 행복을 가져다 주는 통용항공이 될 것입니다."

협회는 중국통용항공발전협회와 협약을 맺고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 교두보를 마련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경비행장을 800여 개로 늘리는 등 민간 항공산업 발전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는 상황.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중국 항공여객 시장은 2016년 5억 명에서 2036년까지 15억 명으로 3배 이상 커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 업체들은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 항공시장으로 떠오를 중국에 신규 조종사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과훈련용 항공기를 수출하겠다는 계획.

▶ 인터뷰 : 서기만 / 베셀 대표이사
- "(중국 통용항공) 기반시설이 만들어지고 나면 중국 전역을 경비행기로 운송하는 시대가 열립니다. 거기에 맞춰서 저희 비행기도 개발됐습니다."

미래 먹거리로 각광 받는 국내 통용항공 산업이 중국 시장에서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박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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