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삼성전자LG전자가 중국 기업들의 영향에 스마트폰 사업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으로 선보일 새로운 모델이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요.
유재준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때 삼성전자 실적 성장의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스마트폰 사업이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들의 기술·가격 경쟁이 격화되고 폰 교체 주기가 길어지며 산업 성장마저 둔화했기 때문.

삼성전자의 지난해 스마트폰 출하량은 2013년 후 처음으로 3억대 미만을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와 분위기마저 침체된 상황입니다.

이런 분위기는 지난해 4분기 실적에 그대로 반영됐습니다.

갤럭시S9의 판매가 기대에 못 미친 탓에 영업이익이 1조7000억원대에 그쳐 전분기 2조2200억원에 훨씬 미달했을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중론입니다.

▶ 인터뷰(☎) : 고의영 /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 "중국 업체들이 공격적으로 해외에 출하하면서 잠식되고 있습니다. 연간 출하량은 계속 안좋을 것 같습니다. 계절적으로 상반기가 좋을 수 있는 것이 갤럭시S10이 1분기에서 2분기로 넘어가는 사이에 나오기 때문에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S10에 기대를 많이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LG전자도 상황은 마찬가지.

15분기째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해 4분기 3000억원대의 영업손실이 예측되며 적자폭은 더 커진 상황입니다.

특히 55%의 비중을 차지고 하고 있는 북미 시장에서의 부진이 두드러진 것이 실적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입니다.

따라서 실적 개선을 이끌 새로운 모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LG전자는 오는 2월 MWC를 통해 갤럭시S10과 G8을 각각 공개하고 화면을 접을 수 있는 형태의 폴더블폰도 선보일 계획입니다.

폴더블폰은 성장이 정체된 스마트폰 시장을 변화시킬 대표적인 제품으로 꼽히면서 글로벌 IT기업들이 앞다퉈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유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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