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시몬스 본사와 대리점 간 갈등이 지속되면서 고객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소비자가 대리점에서 물건을 샀는데, 본사가 배송을 거부하는 황당한 일도 생겼습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말 시몬스의 한 대리점에서 침대를 구입한 A 씨.

연말 물량이 많은 탓에 올해 초 배송된다고 안내받았지만, 침대는 오지 않았습니다.

본사에 문의하자 A 씨는 황당한 답변을 받습니다.

▶ 인터뷰(☎) : 피해자 A 씨
- "배송이 안 되니깐 저는 확인 전화를 했던 것이죠, 물류 센터에서 출고를 못 하고 있다고… "

계약이 끝난 대리점이기 때문에 배송이 안 된다는 것.

A 씨가 침대를 구입한 대리점은 계약서 변경을 둘러싸고 본사와 분쟁을 겪고 있는 매장이었습니다.

더구나 A 씨가 물건을 구입한 시기는 계약이 끝나기 전인 12월 말.

결국 A 씨가 고객센터에 항의한 끝에, 본사로부터 배송을 안내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본사가 이미 배송된 물건을 회수하라고 지시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 인터뷰(☎) : 대리점주 배송담당자 통화
- "계약이 끝난 것이기 때문에 1월 1일 자로 나가면 안 된다고 얘기하는 거야…그러면 미리 얘기라도 하지 이미 배달 다 끝난 다음에 얘기하면 나보고 어쩌라는 거냐, 못 뺀다고 했어 내가…"

바로 본사가 계약 관계를 무시하고 의도적으로 배송을 안 했다는 뜻.

이에 대해 시몬스 측에 문의했지만, 답변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대리점과의 갈등으로 정작 중요한 소비자 피해를 방관하는 시몬스.

이러는 사이 브랜드 이미지는 갈수록 추락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정영석 기자 / nextcu@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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